민주당 강철규 공심위원장과 전북총선은?
민주당 강철규 공심위원장과 전북총선은?
  • 전형남기자
  • 승인 2012.02.01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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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19대 총선 공천 심사위원장에 강철규 우석대 총장이 임명됐다. 강 위원장은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 충남 공주 출신이지만 지난 3월부터 도내 우석대학 총장으로 일하고 있다. 도 정치권 인사들 못지 않게 강 위원장이 19대 총선을 앞둔 전북 정치 현실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정치권은 예측하고 있다.

지역대학 총장으로서 자연스럽게 지역내 오피니언 리더들과 접촉, 지역 언론등을 통해 도내지역 정치적 정서를 알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도내 현역의원은 물론 총선 입지자들의 경쟁력 여부, 19대 총선에 대한 전북지역 유권자 정서도 충분히 인지 하고 있을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강 총장의 민주당 공천 심사위원장으로 등장은 기존 예상과 다른 공천 판도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강 위원장이 1년여간 우석대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19대 총선 입지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된 것도 공천 방향 변화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 위원장이 도내 대학 현직 총장으로 있는 만큼 후보 공천 과정에서 도내 정서와 도 정치권 인맥을 완전 배제하기 쉽지 않을수 있다. 도 정치권 인사들을 비롯 총선 입지자들이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강 위원장에게 직·간접적으로 다양한 의견을 전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북지역 총선 입지자들은 본인들의 총선 경쟁력 못지않게 강 위원장을 둘러싼 외부 입김 차단과도 사투를 벌여야 하는 이중고를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당장 전북지역 총선 입지자들은 1일 강 총장이 민주당 공심위원장으로 임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도내 일부 국회의원 선거구에서는 공천 후보 배수압축 예상 후보 명단이 나도는 등 다양한 공천 전망이 흘러 나왔다. 정치권은 이 같은 공천 전망은 2월 중순 예상되고 있는 공천 후보 예비심사,후보 배수압축 과정에서 현실로 드러 날 것으로 예상했다. 예비심사와 후보 배수압축은 강 위원장등 공심위원들의 절대적 권한이다.

19대 총선 공천룰이 있기는 하지만 예비심사,배수압축 자체가 공심위원들의 주관적 판단에 의해 이뤄질수 밖에 없는 특수성 따른 것이다. 벌써부터 총선 입지자들은 강 위원장과 공심위원 후보들을 상대로 공천 컷오프 통과를 위한 치열한 로비전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전형남기자 hnjeon@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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