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올림픽 예선 험난한 여정
남자농구 올림픽 예선 험난한 여정
  • /노컷뉴스
  • 승인 2012.02.0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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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진출을 노리는 한국 남자농구에게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1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런던올림픽 남자농구 최종예선 조추첨을 실시한 결과 한국은 유럽의 강호 러시아, 북중미의 다크호스 도미니카공화국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객관적인 전력상 모두 한국보다 한수위라는 평가다. FIBA 랭킹에서 러시아는 11위, 도미니카공화국은 25위다. 31위인 한국보다 순위가 높다.

7월 카라카스에서 개최되는 패자부활전 방식의 최종예선은 총 12개팀이 4개조로 나뉘어 먼저 조별 예선을 치른다. 각 조 상위 두팀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펼친다. 걸려있는 티켓 수는 총 3장. 한국이 런던올림픽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먼저 C조 예선을 통과해야 한다.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다. 두팀 모두 지난 해 지역 예선에서 한끗 차이로 아깝게 런던행 티켓을 놓쳤다. 러시아는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스페인, 프랑스에 이어 3위를 차지했고 도미니카공화국는 아메리카선수권대회 3위 팀이다. 유럽과 아메리카 예선 모두 1~2위 팀들에게만 런던행 직행 티켓을 줬다.

FIBA 랭킹을 떠나 최근 전력과 분위기를 놓고봤을 때 이번 최종예선에 참가하는 나라들 가운데 가장 경계해야하는 팀들을 모두 만난 셈이다.

특히 러시아의 벽이 높아보인다. 유럽 특유의 조직력에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더해진 강팀이다. 지난 해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미국프로농구(NBA)를 경험한 선수만 4명이 뛰었다. 당시 팀 평균 신장은 202cm로 작년 아시아선수권 대회 한국 대표팀보다 약 5cm가 크다.

안드레이 키릴렌코의 합류가 컸다. 지난 시즌까지 NBA 유타 재즈에서 10시즌을 뛰며 평균 12.4점, 5.6리바운드, 2.0블록슛을 기록한 키릴렌코는 러시아의 농구 영웅이다.

그가 뛰었던 2007년 유럽선수권 대회에서 러시아는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가 불참한 2009년 대회에서는 입상조차 하지 못했다. 그의 존재만으로도 러시아의 전력은 크게 달라진다. 만약 키릴렌코가 최종예선에 참가한다면 러시아는 유력한 우승후보다.

도미니카공화국이 만만치 않은 이유는 전력은 물론이고 그들이 갖고 있는 강한 의지 때문이다. 런던올림픽 진출에 사활을 걸고있다. 대표팀 운영이 예전과는 수준이 다르다. 미국대학농구(NCAA) 명문 켄터키대학의 명장 존 칼리파리를 사령탑에 앉혔고 미국프로농구(NBA) 현역 스타들을 대거 합류시켰다.

주전 센터 알 호포드(애틀랜타 호크스)는 NBA에서도 정상급 센터로 평가받는 선수로 리바운드와 중거리슛 능력이 탁월하다. 아시아 무대에서 한국의 라이벌이었던 중국의 이젠롄이나 이란의 하메드 하다디와 능력 자체는 비교가 안된다. 다만, 지난 해 대회에서 NBA와는 크게 다른 FIBA 룰에 고전했다는 점이 변수다.

이 외에도 프란시스코 가르시아(새크라멘토 킹스), 찰리 빌라누에바(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등이 호포드와 삼각편대를 이룬다.

◇런던올림픽 남자농구 최종예선 조 편성

▲A조 - 그리스, 요르단, 푸에르토리코

▲B조 - 리투아니아,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C조 - 한국, 도미니카공화국, 러시아

▲D조 - 앙골라, 마케도니아,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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