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비대위에 새만금 7대 현안 건의
한나라당 비대위에 새만금 7대 현안 건의
  • 박기홍기자
  • 승인 2012.01.31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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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지역현안의 대선·총선 공약화를 통해 민심에 호소하는 대대적인 전북 상륙작전에 돌입한다. 한나라당 전북도당은 최근 전북도와의 조율을 거쳐 지역의 7대 현안이 올해 대선·총선 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한나라당 비대위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앞서 비대위는 오는 3일까지 각 지역의 공약을 보내달라고 요청, 전북도당과 전북도의 조율을 거쳐 7대 현안을 압축했다.

7대 현안에는 새만금 개발청과 새만금 특별회계를 설치하고 오는 2015년부터 군산 국제공항 건설을 위해 6천억 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해 달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내년부터 2020년까지 총사업비 500억 원을 투입해 크루즈 전용부두를 건설하는 새만금 신항 개발방안도 제시했으며, 그 배후에 물류·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새만금∼김천 간 동서횡단철도 조기 건설, 농업·의료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이 7대 현안 건의에 포함됐다.

전북도당은 특히 전주와 군산, 부안 등 전북 일원에 한·중 국제교육클러스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 내년부터 5년 동안 2천억 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제시해 한나라당 비대위 차원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이 사업은 중국인 전용 복합기술 인력 양성센터를 건립하고 아시아캠퍼스를 조성하는 프로젝트와 중국 유학생진흥원을 설립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담고 있어 여당의 공약화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전북도당은 여당의 기반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선 새만금 개발청과 특별회계 설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한나라당 비대위에 총력전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태기표 도당위원장은 “개발청과 특별회계 설치는 지역민들의 숙원 중 1순위에 자리하고 있다”며 “전북의 한나라당이 커가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 만큼 중앙당 비대위에 간곡히 건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대선·총선 공약사업 목록

1. 새만금 개발청·특별회계 설치: 청장은 장·차관급, 특별회계는 안정적 예산 지원 차원 필요

2. 군산 국제공항 건설: 2015∼2020년, 사업비 6천억 원, 활주로 1본과 여객터미널 조성

3. 한·중 국제교육클러스터 조성: 2013∼2018년, 사업비 2천억 원, 중국 유학생진흥원 설립 등

4. 새만금 신항 크루주 전용부두: 2013∼2020년, 사업비 3천억 원, 신항만 접안시설 1단계 사업

5. 새만금 신항만 물류·산업복합단지 조성: 2016∼2030년, 사업비 3천억 원, 1단계 1㎢, 2단계 3.3㎢

6. 새만금∼김천 동서횡단철도 건설: 2016∼2025년, 사업비 3조8천724억 원, 미연결 구간 153㎞

7. 농업·의료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2013∼2016년, 애그로 메디컬 연구센터 구축, 양한방 힐링센터 조성

박기홍기자 k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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