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 파문 김진국 전무 전격 사퇴
축구협 파문 김진국 전무 전격 사퇴
  • /노컷뉴스
  • 승인 2012.01.2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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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담당 직원의 부정 행위를 은폐·축소했다는 이유로 대한축구협회 노동조합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았던 김진국 전무이사가 하루 만에 전격 사퇴했다.

축구협회는 27일 김 전무가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26일 오후 축구협회 노조의 단체 행동을 통해 횡령 및 절도 혐의를 받고 권고사직된 직원 A씨에게 1억5,000만원 상당의 위로금을 지급한 사실이 공개되며 도마에 올랐다. 노조는 축구협회 행정업무의 총 책임자로서 이번 사건에 대한 해명과 김 전무의 문책을 공식 요청했다.

이에 조중연 회장을 비롯한 고위 임원들이 26일 오후 장시간 회의를 열었고, 27일 오전 김 전무가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축구협회 노조 역시 김 전무의 사퇴를 수용해 매일 오후로 예정됐던 퇴진 시위를 하루 만에 중단하기로 했다.

김 전무는 축구협회를 통해 "내가 전무이사직에 있는 것이 한국 축구발전이나 축구협회의 단합에 누가 된다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것이 평소 소신이었다"면서 "직원 비리 사건과 관련해 해당 직원을 감싸거나 관련 조사를 방해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것에 평생을 축구과 함께 살아온 내 이름과 명예를 걸겠다"고 밝혔다.

한편 축구협회는 김 전무의 사퇴로 인한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 동안 공석이던 사무총장에 김주성 국제국장을 선임했다.

축구협회는 2009년 조중연 회장 취임 후 적임자를 찾지 못해 오랫동안 공석이던 사무총장에 김주성 국제국장을 임명하면서 향후 사무국장 중심의 행정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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