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진압 여성소방관 모집 36대1 최고 기록
화재진압 여성소방관 모집 36대1 최고 기록
  • 남형진기자
  • 승인 2012.01.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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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소방관 신규 모집에서 여성들에게는 다소 힘들다고 여겨지는 화재 진압 부문이 36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재 진압 분야의 경우 현장에서의 위험성이 매우 높고 열악한 근무 여건에도 불구하고 여성 지원자들이 대거 몰리는 것은 최근 심각한 취업난을 대변하는 것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19일 전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2012년도 전북 소방공무원 임용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전체 120명 모집에 1천536명이 지원해 평균 12.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중에서 관련학과 제한 경쟁으로 선발하는 여자 화재 진압 분야의 경쟁률이 1명 모집에 36명이 지원, 36대1로 가장 높았다.

공개 경쟁으로 모집하는 여성 화재 진압 분야 역시 2명 모집에 68명이 지원, 34대1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소방공무원 공개 모집에서 여성은 15명 모집에 205명이 지원, 13.7대1의 경쟁률을 나타내 12.7대1을 기록한 남성(105명 모집에 1천331명 지원) 경쟁률을 넘어섰다.

이처럼 소방공무원 임용시험에서도 여성 지원자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은 소방 분야도 여성에 대한 문호가 개방됐다는 것을 의미하며 나아가 심각한 취업난을 탈출하기 위한 여성들의 적극성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전북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120명이 임용되면 도내 소방공무원들이 2교대 근무가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이다”며 “내년에 100명이 추가 임용되면 3교대 근무 체제로 돌입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남형진기자 hjnam8477@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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