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3대 기획사의 '캐스팅 전쟁'
'K팝스타' 3대 기획사의 '캐스팅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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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1.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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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스타’ 심사위원 양현석, 박진영, 보아의 불꽃 튀는 ‘캐스팅 전쟁’이 시작됐다.

15일 방송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이하 K팝 스타) 7회에서는 본격적인 ‘캐스팅 오디션’에 돌입, 흥미진진한 경쟁이 이어졌다.

이날 펼쳐진 ‘캐스팅 오디션’에서는 참가자들뿐 아니라, 심사위원 양현석, 박진영, 보아가 참가자들을 두고 치열한 ‘캐스팅 경쟁’을 펼쳐 한층 긴장감을 더했다. ‘캐스팅 오디션’에서 심사위원들은 임의대로 뽑은 순서에 따라 각 팀 캐스팅을 진행, 꼭 데려가고 싶은 참가자에 의해 단 한 장의 우선권을 사용할 수 있는 상황.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소울 충만한 목소리로 주목 받았던 참가자 ‘반전 소녀’ 이하이를 두고 펼친 심사위원들의 캐스팅 경쟁이 눈길을 끌었다. 이하이는 지난 ‘랭킹오디션’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급부상한 고혹적인 목소리의 주인공 캐시 영과 한 팀을 이뤘다.

오묘한 조합으로 기막힌 하모니를 뽐낸 두 사람의 무대에 심사위원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두 사람을 두고 첫 순서로 캐스팅하게 된 양현석이 “기다렸어요. 이 팀이 나오길...저는 여지없이 이하이 씨를 꼭 YG에 모시고 가고 싶다”고 하자 박진영이 “여기서 저에게 주어진 한 장의 우선권을 쓰겠다”며 캐스팅 전쟁에 불을 붙였다. 이에 다급해진 양현석은 “저도 우선권이 있는 거죠?”라며 강력하게 캐스팅 의사를 피력, 결국 이하이는 YG에서 2주 간 트레이닝이 결정됐다.

또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백아연과 손미진의 캐스팅에서도 심사위원 양현석과 박진영의 캐스팅 신경전은 이어졌다. 백아연과 손미진은 브루노마스의 ‘Grenada’와 2PM의 ‘Haertbeat’를 리믹스해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보였다. 이에 박진영은 “한국적 소울이 충분히 있고, 가요의 감성을 진하게 풍기면서 감동을 준다. 흑인 감성을 지닌 뛰어난 분들을 이길지도 모르겠다”며 ‘서울의 반격’이라는 별명까지 붙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캐스팅 단계에서 보아가 “일관성 있게 청아하고 습관이 없는 노래 스타일”이라며 그동안 호감을 드러냈던 백아연을 데려간 후 박진영의 차례임에도 양현석이 먼저 발언하려하자 박진영은 “내 차례다”라며 손미진을 캐스팅했고, 이에 양현석은 아쉬움이 남는 표정을 지었다.

댄스 유망주들인 이승훈, 박정은, 최래성 팀 역시 뛰어난 무대 구성으로 시선을 모았다. 이승훈, 박정은, 최래성은 노래 가사에 맞아떨어지는 독특한 인트로와 안무, 자신만만한 랩 실력을 과시, 노래가 다소 약한 세 사람의 예상치 못한 조합에 쏠렸던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들의 성공적인 무대를 본 보아는 “안무를 너무 잘짰다”고 극찬을 쏟아내며 세 명을 모두 동반 캐스팅했다. 이에 박진영은 “다른 오디션이었으면 바로 떨어졌을 것 같다. 노래를 엉망으로 부르는 데도 좋다. 이승훈 군은 노래를 가장 못함에도 불구하고 아티스트라는 칭호를 붙여주고 싶다”며 창의적인 무대를 꾸민 이승훈을 칭찬했다.

이들의 합격으로 ‘K팝 스타’는 다른 오디션과 다른 차별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그 외에도 ‘캐스팅 오디션’ 1라운드에서 양현석은 지적 받았던 음정 부분에서 확연한 발전을 보인 에린 영과 줄리 팀을 동반 캐스팅했고, 본인에게 어려운 외국어임에도 한국말 랩 가사를 잘 소화한 중국인 참가자 장항을 캐스팅했다.

박진영은 ‘제2의 유재하’ 윤현상과 이하이와 한 팀을 이뤄 고혹적인 목소리를 뽐냈던 캐시 영을 캐스팅했다. 보아는 성대결절로 고전했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지닌 박제형을 캐스팅하는가하면, 2AM의 ‘이 노래’를 열창한 백지웅과 김수환을 팀으로 엮어보겠다며 2주간의 트레이닝을 맡게 됐다.

한편, 이날 심사위원의 불꽃 튀는 캐스팅 전쟁으로 흥미를 더한 ‘K팝스타’는 자체최고시청률인 12.5%를 기록해 9.1%에 그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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