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 전통시장에 5억 푼다
현대차 전주공장 전통시장에 5억 푼다
  • 정재근기자
  • 승인 2012.01.11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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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주공장이 전북지역 전통시장 활성화 위해 지난 추석에 이어 올 설명절에도 5억원을 푼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조덕연)은 경기 불황과 대형마트 중심의 소비 성향 변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해 나눔경영을 실천키 위해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세부 추진 계획을 보면 민족의 큰 명절 설날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선물비 일부를 전통시장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상품권으로 대체 지급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과 함께 풍요한 설날을 맞게 됐다.

또한 이번 설날 임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전통시장 상품권 액수는 1인당 10만원씩 총 4억1천만원 규모의 해당 상품권이 전통시장 안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이 회사 직원 중 70% 이상이 전북지역 출신이거나 이 지역에 연고가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대부분 전북지역에서 소비될 것으로 전망돼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상품권을 지급받은 직원들 중에는 전통시장에서 추석 차례상 상 차림과 선물용으로 쓸 값싸고 질 좋은 각종 과일과 특산품들까지 함께 구매할 계획이라는 사람들이 많아 전통시장 상품권 4억1천만 원 더하기 최소 2∼3배의 매출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전주시내 한 전통시장 상인은 “현대자동차를 모델로 삼아 전북지역 대기업이나 대규모 사업장들이 재래시장 활성화 같은 지역경제 살리기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여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지난해 추석에도 4억1천만 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임직원들에게 나눠준 데 더해 회사 차원에서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포함 한 5억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소매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

완주=정재근기자 jgjeong3@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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