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 새해, 복과 행운을 기원하는 민화 한 점 구매해 볼까?

미술품 전문 경매회사 (주)A-옥션(대표 서정만)이 60년 만에 찾아온 ‘흑룡(黑龍)’의 해를 맞아 민화 특별경매를 준비했다. 이번 경매에는 조상들의 소망이 가득 담긴 정통 민화작품과 화려한 색채와 해학적이고 익살스런 소재로 보기만 해도 웃게 만드는 다양한 조선시대 민화작품을 비롯해 고미술품, 서양화, 서예, 도자기 등 160여 점이 선보여진다.

대표작으로는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길상(吉祥)의 상징인 까치와 액을 막아주는 벽사(邪)의 상징인 호랑이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까치와 호랑이’, 책과 방안의 일상 용구들이 어울려 기묘한 구성을 보이고 주로 선비의 사랑방을 장식했던 ‘책가도’, 장수와 부귀를 뜻하고 자손의 번영과 영광을 기원하는 ‘기명화도’가 눈에 띈다.

그 밖에도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출품됐는데, 서양화 중에서는 화폭 가득 흰 모란으로 채워진 천칠봉의 ‘모란’, 손상기와 소설가 조정희의 시화작품 ‘울음’이 출품된다. 동양화 중에서는 달밤의 나무아래 강아지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담은 심전 안중식의 ‘강아지’, 청전 이상범 특유의 구도와 필치로 운치있는 가을 풍경을 담아낸 ‘추경’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번 온라인 경매는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A-옥션 홈페이지(www.a-auction.co.kr)를 통해 응찰이 가능하며, 작품의 현물은 6일부터 A-옥션 전시장에서 감상이 가능하다.

송민애기자 say2381@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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