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의정 이렇게 펼쳤다
남원시의회 의정 이렇게 펼쳤다
  • 양준천기자
  • 승인 2011.12.28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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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살기좋은 남원, 희망찬 남원’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힘차게 닻을 올린 제6대 남원시의회(의장 조영연)가 개원 1년5개월을 맞았다.

출범초 16명의 의원 가운데 무려 9명이 초선의원으로 구성된 제6대 남원시의회는 초선의원들의 왕성한 의욕과 재선 이상의 의원들의 노련한 경험이 조화를 이루면서 민생위주의 입법 활동과 예산심의 그리고 현장 위주의 의정활동이 크게 돋보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집행부에 대해 계획성 없이 무리하게 추진돼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애향장학숙 건립에 대해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고 거성 민사소송 패소에 따른 손해배상금 지급 관련 결의안 채택과 구상권 청구 등 시정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적극적인 개선안 마련을 촉구하는 등 더이상 집행부의 들러리가 아닌 시민의 대변자적인 역활을 했다는 평이다.

대외적으로도 춘향 모독관련 김문수 경기도지사 발언에 대한 사죄와 대책마련 촉구 결의안 채택,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국회 비준 반대 결의안 채택, KTX 남원역 분산정차 반대 성명서 발표 등 사회적인 문제와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도 분명한 우리의 입장을 발빠르게 표명, 지난 의회때 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 한 단계 엎그레이드 된 의회상을 정립했다.

또 지난 5월 부산시 남구의회와 자매결연을 체결해 행정과 지역경제, 문화예술과 관광분야 등 각 분야에 걸쳐 폭 넓은 교류와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우의를 증진시키기로 하는 등 타 자치단체와 적극적인 상생협력을 갖고 지역경제 할성화와 관광정책을 펼쳐나가는데 집행부와 괘를 같이 하기 위한 의정활동을 전개했다.

그동안 제6대 의회가 할동한 의정 내용을 보면 15회의 임시회와 3회의 정례회 등 총 18회를 개최, 안건처리로 예산안 3건을 비롯 결산 및 예비비 승인안 2건, 조례 및 규칙안 70건, 동의안 11건, 건의 및 결의안 4건 기타 21건 등 모두 111건의 안건을 처리하는 등 짧은 기간에도 많은 의안을 처리했다.

특히 상임위원회별로 실시하는 현장답사는 의원들이 서류만 보고 문제점을 파악하는 과거 관행을 탈피, 직접 현장을 찾아보고 문제점과 시민이 원하는 바를 받아들여 이를 행정에 반영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그동안 매년 관행적으로 이어져 왔던 춘향제 개최 및 운영과 관련해서도 운영조례를 제정, 투명한 운영과 발전방안을 모색했고 막대한 예산만 투입하고 성과가 없는 추어산업의 문제점, 허브산업의 문제점, 춘향장학재단의 기금운영 실태와 문제점, 춘향골 체육공원 시설 하자의 문제점, 각종 사업의 보조금 집행실태 등 시정의 전반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새로운 대안을 마련, 집행부에 제시하는 등 진취적이고 생산적인 의회활동을 펼쳐 온 것으로 평가됐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1년도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 협의회(의장 이상구)에서 지난 8월 자방자치 발전과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주민의 복지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여하는 지방의정봉사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조영연 남원시의장 인텨뷰

조영연 의장은 “제6대 남원시의회가 개원한지 1년5개월동안 나름대로 시민의 복지증진과 의정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오면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려 왔다”며 “최근 한미 FTA 체결로 인한 값싼 농산물 수입으로 농도인 남원시 농민이 입을 막대한 피해를 예상해 보면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의장은 “지난 10월27일 새로 취임한 이환주 시장의 ‘사랑의 도시, 건강한 남원’의 시정목표에 맞춰 행정부와 의회가 힘을 합쳐 남원시가 처한 어려운 난관을 해결하고 한층 더 경쟁력 있는 도시로 태어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연구하면서 발로 뛰는 생산적인 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양준천기자 jcyang@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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