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립미술관, 무초 진기풍 기념전 개최
고창군립미술관, 무초 진기풍 기념전 개최
  • 남궁경종기자
  • 승인 2011.12.0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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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립미술관은 언론인이자 미술 애호가인 무초 진기풍 선생의 미술품 기증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6일부터 ‘무초 진기풍 컬렉션 기증 10주년 기념 확장전’을 개최한다.

진기풍 컬렉션이란 진기풍 선생이 평생 수집한 귀중한 미술품을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기증한 작품들로 서양화, 한국화, 서예, 도자기, 현판, 고서 등 143점에 달한다.

특히 이들 기증작 가운데에는 추사 김정희, 강암 송성용, 소치 허련, 창암 이삼만, 남농 허건, 해강 김규진을 비롯해 서양화가 진환 등 서예·미술사적으로 매우 가치 있는 작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갈수록 늘어나는 진기풍 컬렉션을 여유롭게 전시하기 위해 진열장을 새로 증설, 진기풍 선생이 지금까지 기증한 작품들을 모두 전시하여 진기풍 컬렉션의 예술사적 면모를 총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했다.

진기풍 선생은 고창이 낳은 서양화가 진환 선생이 남긴 우기8을 발견하면서부터 미술품 수집에 관심을 가졌으며 문우이자 서예가였던 강암 송성용 선생과의 돈독한 예술적 교류를 통해 깊은 예술의 세계에 눈을 뜬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창군립미술관 입구 쪽에 전시된 강암 송성용과 무초 진기풍 선생의 합작으로 탄생한 ‘석란도’는 둘 사이의 예술적 교감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고창군립미술관 관계자는 “진기풍 선생이 기증한 서예·미술사적으로 의미 있는 작품들이 고창군립미술관 설립의 초석이 되었으며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면서 “이번 전시회가 진기풍 선생의 선구적인 역할과 애향정신을 다시금 되새겨보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창=남궁경종기자 nggj@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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