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순기 시집 ‘나비 따라 가는 길에’
백순기 시집 ‘나비 따라 가는 길에’
  • 송민애기자
  • 승인 2011.11.28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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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한맥문학’을 통해 등단한 후 시 창작에 온 힘을 쏟아온 백순기 시인. 하지만 시 쓰기의 즐거움과 기쁨은 얼마 가지 못했다. 그해 가을 오랜 지병으로 인해 수술을 감행하며 한동안 시 창작의 즐거움을 가슴에 담고 아픔 속에 살아야 했던 것이다.

뜻하지 않은 아픔으로 시 쓰기를 중단했던 백 시인이 그간의 어려움을 딛고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시집 ‘나비 따라 가는 길에(출판사 Book Manager)’를 세상에 내놓은 것. 따라서 백 시인의 이번 시집은 황혼의 문턱에서 바라본 삶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노부부’, ‘어느 봄날의 석양’, ‘날지 못한 참새’, ‘세월 생각’ 등 80여편의 시를 통해 속절없이 흐르는 세월에 대한 그리움, 걸어온 길에 대한 회한과 추억, 인생에 대한 깊은 사색과 성찰 등을 이야기한다.

시인은 “그간 즐거움도 사랑도 아픔속에 묻고 버리기 싫은 시간들을 가슴에 담고 아픔속에 살아 왔다. 이제 쩔뚝거리는 몸으로 여기저기 흩어진 시 조각들을 주어 모아 세우니 찌그러진 오두막집 같다”며 “하지만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용기 내어 시집을 내놓는다. 너그러운 시선과 마음으로 시를 감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순기 시인은 전북 임실 출생으로 지난 2007년 한맥문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현재 한국문협 임실지부와 전북지회 그리고 전북시인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송민애기자 say2381@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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