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카타르 원정 무승부
홍명보호, 카타르 원정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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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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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런던올림픽 본선행을 위해 반드시 넘어가야 했던 카타르 원정길에서 승점 1점을 챙겼다. 목표하던 승점 3점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뒤 힘겹게 챙겨낸 무승부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4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사드 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전반 43분 상대에 페널티킥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23분 김현성의 만회골로 1-1로 비겼다.

카타르와의 올림픽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2무1패로 무승을 기록중이었던 올림픽팀은 이로써 이번에도 카타르를 상대로 첫 승을 뽑아내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A조 선두는 지켜냈다.

1차전에서 오만을 꺾고 승점 3점을 챙겨냈던 홍명보호는 카타르전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A조 선두를 유지했다. 같은 조의 오만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꺾으면서 조 2위(1승1패)로 올라섰고 카타르(2무), 사우디아라비아(1무1패)가 그 뒤를 이었다.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은 조 1위에게만 주어진다.

곧바로 귀국길에 오르는 홍명보호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위기에 처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지난 15일 레바논과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출전했던 A대표팀의 홍정호(제주)·홍철(성남)·서정진(전북)·윤빛가람(경남)을 중동에서 곧바로 수혈한 홍명보 감독은 일단 홍정호만을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장시켰다. 김현성(대구)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백성동(연세대)을 그 뒤를 받치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선발 투입됐다.

지난 4일부터 남해에 소집, 20여일간 호흡을 맞춰온 만큼 움직임들이 좋았다. 특히 중원에서의 강한 압박으로 볼점유율에서 단연 앞섰다. 전반 21분에는 지난달 우즈베키스탄 평가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올림픽팀 공격라인의 중심 축으로 부상한 백성동이 아크 앞에서 수비 타이밍을 뺏는 감각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그러나 회전하며 날아간 공이 바깥쪽 골망을 출렁이며 아쉬움을 낳았다.

전반 33분에는 윤석영(전남)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상대 수비진을 위협하는 등 전반에만 7번의 슈팅을 날리며 경기를 지배했다. 그러나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날카로움 부족으로 좀처럼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후반 43분 상대 수비수의 측면 오버래핑에 허를 찔렸다. 칼리드의 오버래핑에 왼쪽 측면이 뚫렸고 박스 왼쪽에서 이를 막아서던 박종우(부산)의 파울이 선언되며 페널티킥을 내준 것. 키커로 나선 이브라힘은 골키퍼 이범영(부산)을 완벽하게 속여내며 골대 왼쪽에 공을 꽂아냈다.

후반전이 시작된 이후에도 좀처럼 동점골 찬스를 만들지 못한채 끌려가는 분위기가 지속되자 홍명보 감독은 후반 7분 한국영(쇼난 벨마레) 대신 윤빛가람을, 후반 20분에는 김태환(서울) 대신 서정진을 차례로 투입해 공격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동점골은 후반 23분에 터졌다.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윤석영이 올려준 크로스를 박스 안 김현성이 돌고래처럼 점프해 완벽한 헤딩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한 한국은 후반 26분 백성동이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날리는 등 거침없는 공세를 이어갔고 마지막 교체카드로 홍철을 투입, 역전골을 위해 총력을 폈다.

하지만 후반 43분, 오재석의 크로스를 김현성이 쇄도하며 발을 갖다대 마지막 골 찬스를 잡아냈으나 상대 골키퍼에 막히면서 결국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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