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메이저리그 입성 초읽기
정대현 메이저리그 입성 초읽기
  • /노컷뉴스
  • 승인 2011.11.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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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현은 1등급(first class) 투수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에서 '여왕벌'로 명성을 떨쳤던 우완 정대현(33)이 메이저리그 입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행선지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의 볼티모어 오리올스다. 구단 홈페이지를 비롯해 다수의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볼티모어가 정대현과의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계약 조건은 2년간 총액 320만 달러(약 36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에서 실시하는 신체검사를 무사히 통과할 경우 곧바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게된다.

정대현이 메이저리그 계약을 체결하면 최초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직행하는 국내 프로야구 출신 선수 1호가 된다. 그동안 수많은 한국인 선수들이 빅리그 무대를 누볐지만 대부분 아마추어 시절 미국에 건너갔다. 박찬호가 대표적. 구대성, 이상훈 등은 일본을 거쳐 미국 진출에 성공한 케이스다.

아직 공식 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볼티모어 측은 정대현 영입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그러나 댄 듀켓 구단 단장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정대현은 1등급 투수"라며 "통산 평균자책점이 2점대 이하인 선수로 투구폼이 독특하고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정대현은 국내 무대에서 11시즌동안 총 477경기에 나서 32승22패 99세이브 76홀드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8년 베이징올림픽 등 국제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듀켓 단장은 "정대현은 2008년 올림픽 결승전을 마무리했던 투수"라면서 불펜 강화에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를 나타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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