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음식물을 먹고 달아나는 범인을 고등학생이 뒤쫓아 가 검거했다.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무직 상태였던 박모(27)씨는 지난 16일 오전 5시께 전주시 동산동 소재 한 분식집에 들어가 5천원 상당의 음식물을 먹고 나오는 등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이 분식집에서만 총 3회에 걸쳐 5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훔쳐 먹은 혐의다.
16일에도 몰래 음식물을 먹던 중 주인 유모(49)씨에게 발각된 박씨는 곧바로 도망을 쳤지만, 때마침 근처를 지나던 이모(18)군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고등학교 3학년생인 이군이 등교하던 중 ‘도둑 잡아라’는 유씨의 외침을 듣고 300여 m를 추격, 붙잡는 데 성공했다.
곧바로 경찰에 인계된 박씨는 상습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며, 경찰은 이군에게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상기기자 s4071@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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