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러웠던 형님들의 중동 2연전을 되갚으러 아우들이 나선다.
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17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2, 3차전에 출전할 2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경기서 오만을 2-0으로 꺾고 A조 선두에 올라있는 한국은 축구대표팀에 선발됐던 홍정호(제주), 홍철(성남), 윤빛가람(경남), 서정진(전북)의 합류로 큰 힘을 얻었다. 대신 기존 훈련 명단에 포함됐던 김경중, 박형진(이상 고려대), 정우영(교토상가), 박준태(인천), 조영훈(동국대)이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홍 감독은 지난 4일부터 주축 선수들이 대거 제외된 21명을 소집해 남해와 창원에서 조직력 강화에 집중했다. 18일 새벽 카타르로 출국을 앞두고 현재는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컨디션 조절 중이다.
각 조 1위에게만 본선행 티켓이 주어지는 만큼 홍명보 감독은 카타르와의 중동 원정에 이어 3일 뒤 안방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하는 고된 일정에도 불구하고 최상의 결과를 얻겠다는 계획이다.
올림픽대표팀은 18일 새벽 출국해 24일 새벽 1시(한국시간) 카타르와 경기한다. 경기 후 곧바로 입국한 뒤 27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3차전을 치른다.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전 참가명단(20명)
▲GK = 노동건(고려대), 이범영(부산), 하강진(성남)
▲DF = 홍정호(제주), 오재석(강원), 윤석영, 황도연(이상 전남), 장현수(연세대), 홍철(성남), 황석호(대구대)
▲MF = 윤빛가람(경남), 김태환(서울), 박종우(부산), 윤일록(경남), 서정진(전북), 한국영(쇼난 벨마레)
▲FW = 김동섭(광주), 김현성(대구), 박용지(중앙대), 백성동(연세대)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