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 세세뇽, 지동원 지원군 나서
선덜랜드 세세뇽, 지동원 지원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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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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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의 주전 미드필더 스테판 세세뇽이 '신입생' 지동원(20)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하고 나섰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성공한 지동원은 아직까지 단 한 경기도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8경기에 모습을 드러내 데뷔골도 터뜨렸지만 모두 교체 출전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지동원에게도 기회가 왔다. 입단 동기이자 경쟁 상대였던 코너 위컴이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하며 장기 결장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위컴은 지난 5일 자정(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2분 만에 무릎에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덕분에 지동원은 선덜랜드 이적 후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인 85분을 소화하며 박지성(30)과의 '코리안 더비'를 경험했다.

18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800만 파운드(당시 약 138억원)의 높은 몸값으로 이적한 위컴의 부상 소식에 선덜랜드는 크게 긴장하는 모습이다. 스티브 브루스 감독도 "검진 결과가 예상보다는 좋다"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부상에 대해서는 털어놓지 않았다.

위컴의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현지의 전망은 그 동안 교체 출전해온 지동원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국내 축구 팬에게는 희소식이 되고 있다. 간판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의 이적으로 아스널에서 임대해온 니클라스 벤트너를 제외하고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선수가 없다는 점에서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중인 지동원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가운데 베넹 출신의 미드필더 세세뇽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지동원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며 더욱 힘을 북돋아줬다.

세세뇽은 10일 선덜랜드 지역 언론 '선덜랜드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위컴은 지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그의 부상이 심하지 않아 하루빨리 회복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위컴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지목된 지동원에 대해 "경기력도 좋고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평가한 세세뇽은 "우리는 하루빨리 지동원의 경기 스타일에 대해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2014년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참가를 위해 한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지동원은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15일 레바논과의 경기를 마친 뒤 소속팀으로 복귀해 오는 19일 자정 풀럼과의 홈 경기에 첫 선발 출전에 도전한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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