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기회로 승화시킬 줄 알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
위기, 기회로 승화시킬 줄 알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
  • 한기택
  • 승인 2011.11.03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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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재보선에서 서울시장에 무소속 박원순 씨가 당선되었다.

이는 대한민국에 국민을 위한,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정당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대변해 주고 있으며 정치판의 개편을 요구하는 묵시적 요구와 20대 취업, 30대 보육, 40대 노후문제의 위기가 표심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번 선거 돌풍으로 여당도 야당도 모두 위기에 빠지고 말았다.

여기저기서 못살겠다고 아우성(시위)이 나오고 정치가 변해야 한다고 외치면서 민심이 정당들을 멀리 떠나 있는데도 불구하고 서로 ‘자기가 옳다.’라고 주장하며 싸우기만 하다가 민심의 혹독한 심판을 받은 것이다.

국가나 정당이나 기업이나 개인이나 단체나 어려운 위기를 겪지 않고 순탄하게만 지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세계 최강인 미국도 911테러를 당했고 일본에서는 대지진과 원전사고가 발생했고 태국에선 큰 홍수로 물난리가 났고 유럽은 금융대란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북한의 도발과 경제위기, 정당정치 위기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하지 못하고 지난해 1만5566명이 자살하였는데, 이는 하루 평균 42.6명꼴이나 되며 OECD 국가 중에서 자살률이 제일 높다고 하니 안타까운 일이다.

누구에게나 크고 작은 위기가 닥치지만 그 결과는 다르다. 어떤 사람은 한 번의 위기가 결정타가 되어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고 주저앉게 되고 어떤 사람은 위기를 밑거름 삼아 더 크게 성장하고 성공하기도 한다.

왜 똑같은 위기를 당했는데 누구는 망하고 누구는 흥하게 되는 것일까?

심리학자 앨프레드 박사는 ‘인간의 가장 놀라운 특성은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바꾸는 힘’이라고 했다. 이 말대로 크게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역경을 극복하는 능력들이 있다.

발명왕 에디슨은 낙제를 하다가 초등학교에서도 쫓겨났던 사람이고 ‘실락원’을 쓴 밀턴은 장님이면서도 훌륭한 시를 썼으며 베토벤은 귀가 들리지 않게 되었을 때 가장 유명한 곡을 썼으며 유명한 극작가 버나드 쇼는 단어 스펠링조차 제대로 모르던 사람이었다.

하버드대학 심리학과의 데이빗 퍼킨스 교수가 말하는 창조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갖고 있는 6가지 특성을 보면 ▶ 자신의 개성을 확신한다.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아주 짧은 시간 내에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수평적인 사고방식이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능력이 뛰어나다. ▶자신의 주관을 지키면서도 객관성을 존중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주는 사람이다. ▶자기 발전을 위한 강한 내적 동기가 있다.

이 중에서 단 한 가지 특성만 가지고 있어도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가 있는데, 중요한 것은,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보겠다는 강한 의지이다.

위기가 닥쳤을 때에 잘 풀리겠지 하면서 안이하게 접근하면 위기는 더 커질 수 있다. 아주 짧은 시간 내에 차분하게 위기상황의 핵심을 분석하고 슬기로운 지혜와 ‘꼭 해결한다.’라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해결하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미국 서부에 위치한 워싱턴 포크라는 조그마한 마을은 1년에 200일이 넘게 비가 오고 강수량이 3800mm나 되는 비 때문에 인구가 점점 줄어들어 유령도시로 바뀌어 가는 어려운 지경에 이르게 되었는데, 마을사람들의 고향에 대한 애정과 지혜와 발상의 전환으로 그 지긋지긋한 비를 이용해서 ‘비 축제’를 기획하고 추진하여 유명한 관광도시로 탈바꿈시켜 관광수입도 짭짤하게 올렸다고 한다.

지금 국민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새로운 정치모습을 갈망하고 있다.

우리는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이긴 경험이 있다.

여·야를 비롯하여 각자에게 도래한 위기의 핵심을 이른 시간 내에 정확히 진단하고 슬기로운 지혜와 극복하려는 강한 의지를 발휘하여 오늘의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켜 행복한 개인과 가정, 국민으로부터 지지받는 정당, 잘사는 내 고장, 태평고가 울려 퍼지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한기택<코리아교육연구소 소장>

<발췌문>
위기를 만났을 때 아주 짧은 시간 내에 위기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진단하고 ‘꼭 해결한다.’라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킬 수 있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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