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골 상대 자책골, 박지성 도움 날아가
루니골 상대 자책골, 박지성 도움 날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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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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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웨인 루니의 발끝에서 만들어진 골이었다. 그러나 인정되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기록 정정을 통해 루니가 성공시킨 맨유의 추가골을 상대팀 오텔룰 갈라치(루마니아)의 자책골로 기록했다. 이로써 루니의 쐐기골을 간접적으로 도운 박지성의 도움 확인 여부도 필요치 않게 됐다.

맨유는 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갈라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선제골로 앞서던 후반 43분,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골은 박지성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박지성은 왼쪽 측면을 돌파해 중앙으로 드리블해 들어와 루니에게 패스했고, 루니는 한 번의 드리블 후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루니의 슈팅은 아크에 있던 갈라치의 수비수 크리스티안 사르기의 다리를 맞고 골대 안으로 향했다.

UEFA 홈페이지는 이를 처음에는 루니의 골로 기록했다. 그러나 곧 사르기의 자책골로 정정했다. 사르기의 발에 맞지 않았더라면 루니의 슈팅이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루니의 슛은 유효슈팅으로만 기록됐다.

만약 루니의 슛이 골로 인정됐다라면 따져봐야 했던 박지성의 도움 판정 여부는 이로써 생각해볼 필요가 없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후반 35분 안데르송과 교체투입돼 10분여를 뛴 박지성은 영국 스포츠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 평점에서 보통에 해당하는 6점을 받았다. 선제골을 성공시킨 발렌시아와 같은 평점이었다. 최고점은 루니와 수비수 필 존스,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 받은 7점이었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도 박지성에게 6점을 부여하며 "갈라치를 제거한 두 번째 골에 기여했다"고 평했다. 최고 평점인 존스가 받은 8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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