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비밀' 장서희, 20살 연하와 사랑
'사물의 비밀' 장서희, 20살 연하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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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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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보니 알겠더라."(웃음)

영화 '사물의 비밀'은 40살 여교수 혜정과 21살의 대학생 우상의 사랑을 사물의 시선으로 풀어내는 작품. 극 중 20살 연상녀와 사랑을 나누게 된 우상 역을 맡은 정석원이 자신의 상황을 빗대 현실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석원은 20일 오전 서울 왕십리CGV '사물의 비밀' 제작보고회에서 "나이는 진짜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는데 만나보니 알겠더라"며 "장서희 선배와 연기하면서도 나이에 대해 크게 생각못했다. 20살 차이도 충분히 사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올해로 40살인 장서희는 "우상 같은 분이 있다면 빨리 대시하세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40살이지만 여전한 미모를 유지하는 비결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녀는 "자꾸 40살을 강조한다"며 "솔직히 화장발 아닐까요"라고 유쾌함을 전했다.

또 그녀는 "극 중 '내가 벌써 40살이냐'고 하소연 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대사 만큼은 저의 마음이었다"며 "주위에선 연륜있어서 좋다고 하는데 아직 연기하고 싶은 것도 많고, 펼치고 싶은게 많은데 벌써 불혹"이라고 하소연했다.

장서희는 이번 작품으로 5년 만에 스크린 컴백을 예고했다. 그녀는 "시나리오를 단 30분 만에 읽었다"며 "연상연하의 사랑이야기는 많은데 그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들이 독특하고 재밌더라"고 참여 이유를 전했다. 이어 "제 나이에 맞는 역할이고, 여자로서 마음에 와 닿는 대사 등이 많았다"며 "드라마에서 보여드렸던 것과 다른 면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극 중 장서희와 정석원은 딥키스는 물론 나이를 뛰어 넘는 사랑을 나눴다. 장서희는 "솔직히 석원한테 미안하더라. '누난 좋지만, 몰입이 안되면 여자친구를 생각해'라고 말하기도 했다"며 "특히 친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찍은 거라 어색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정석원은 "장서희 선배도 굉장히 긴장하더라. 30년 가까이 활동하면서 이번 영화처럼 진한 키스신은 처음이었다고 하더라"며 "저 역시 긴장했지만 '에라 모르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웃음을 보였다. 이에 장서희는 "나쁘진 않았지"라고 노련한 대답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영미 감독은 "지적이면서도 일탈을 꿈꾸는, 또 소녀 같은 도발적인 면과 원숙한 면을 동시에 지닌 배우로 장서희가 딱 맞았다"며 "우상 역은 예의바르고 순수하면서도 옴므파탈의 카리스마를 가진, 더 중요한 것은 연하지만 여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배우를 찾았는데 정석원을 보고 바로 이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11월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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