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사망원인 1위 뇌졸중, 시간이 생명
단일 사망원인 1위 뇌졸중, 시간이 생명
  • 박진원기자
  • 승인 2011.10.17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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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을비가 내리고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면서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지고 온도가 내려가면 우리 몸은 갑작스런 날씨 변화에 적응력이 떨어진다. 이때 뇌졸중 증상이 있는 환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뇌졸중은 질병에 의한 사망원인 중 단일사망 원인으로는 1위를 기록할 만큼 무서운 병이다. 지난해 인구 10만명 당 사망원인 중 전체 암 사망자가 144.4명, 암 중 사망원인 1위인 폐암이 31.3명이다. 뇌졸중에 의한 사망은 53.2명으로 폐암의 1.7배에 달했다.

뇌졸중이 위험한 것은 병원이 아닌 집, 야외 활동 중 뇌 혈관이 막히거나 터졌을 경우 손쓸 방법이 없다. 가정에서 응급처지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환자를 얼마나 빨리 병원으로 옮기느냐가 생명을 좌우한다. 따라서 뇌졸중 의심증상이나 뇌졸중 환자는 119 또는 가족과 연락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뇌졸중에 대해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김명웅 원장을 통해 증상과 예방 및 치료, 주의점에 대해 알아본다.

▲단일 사망원인 1위 뇌졸중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사망원인 통계조사 결과 인구 10만명 당 사망자는 남자는 암이 181명으로 1위, 뇌졸중이 51.5명으로 2위, 심장질환이 46.4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여자는 암이 107.8명, 이어 뇌졸중이 54.8명으로 나타났다.

암 사망 중 원인별로 보면 남자의 경우 폐암이 45.7명, 여자 역시 폐암이 16.9명으로 평균 31.3명으로 뇌졸중 53.2명 보다 낮았다.

뇌졸중 사망자를 나이별로 구분하면 인구 10만명 당 80세 이상이 357.1명, 70-79세가 88.9명, 50-59세 28.1명, 40-49세 11.8명, 30-39세 3.2명 순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사망자도 많았다.

▲뇌졸중이란

뇌졸중이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인해 뇌가 손상되는 신경학적 증상을 말한다. 뇌졸중은 뇌혈관 질환과 같은 말이며, 흔히 ‘중풍’이라는 말로도 불린다.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로 혈관이 막히면서 혈관에 의해 혈액을 공급받던 뇌의 일부가 손상되는 것을 뇌경색(Infarction)이라고 하며 허혈성 뇌졸중(Iscemic stroke), 경색성 뇌졸중으로도 불린다. 뇌혈관이 터지는 것으로 뇌 안에 피가 고여 그 부분의 뇌가 손상되는 것을 뇌출혈(Hemorrhage) 또는 출혈성 뇌졸중(Hemorrhagic stroke)이라고 한다. 뇌졸중 환자 중 뇌경색이 약 85% 정도로 뇌출혈보다 많다.

▲뇌졸중의 증상과 진단

뇌졸중의 전조증상은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눈이 잘 안보이거나 심한 두통과 함께 물체가 두 개로 보이기도 한다. 한쪽 팔 다리의 힘이 빠지거나 한쪽 얼굴이 갑자기 저리거나 먹먹해지면 뇌졸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런 증상이 길게는 1시간 정도 계속되거나 4-5분 정도 일시적으로 일어났다가 회복된 경우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뇌졸중의 진단은 자세한 문진과 이학적, 신경학적 검사를 바탕으로 전산화단층촬영술(CT), 자기공명영상(MRI)등의 영상학적 검사 방법들에 의해 뇌의 상태를 파악한다. 이 밖에도 뇌실질의 상태 파악, 관류검사(뇌혈류의 흐르는 양을 측정), 혈관검사(CTA, MRA, 카테터혈관조영)등을 선택적으로 시행해 환자 상태를 파악한다

▲뇌졸중의 치료

뇌경색의 경우 동맥경화나 뇌졸중의 혈관 위험인자(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담배 등)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는 전문의와의 상담이 중요하다. 뇌혈관의 어느 부위든 혈관협착이 있는 경우는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하며 증상과 위치 등에 따라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급성기 뇌경색은 진단까지의 시간이 매우 중요하므로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재관류시술이 이루어질 수 있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초기(3시간 내)에 진단이 되면 초기 뇌손상의 진행을 늦추고 재관류를 하기 위해 약물을 쓰거나 막힌 혈관을 중재시술로 열어 주는 방법이 있다. 출혈성 뇌졸중의 경우 증상의 형태나 출혈의 크기 등에 따라 치료가 결정되므로 관련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출혈성 뇌졸중의 대부분은 고혈압에 의한 뇌속의 가는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이다. 이 경우 혈압 조절, 뇌압 조절 등의 응급치료가 중요하다. 때로는 고인 피를 뽑아 내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 모든 뇌출혈 환자에서 모두 시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적절한 약물 치료에도 점점 나빠지거나, 출혈 양이 많은 환자에서 시행되는 방법이다. 출혈성 뇌졸중 중에서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것은 ‘지주막하 출혈’이다. 원인은 대개 큰 동맥에 생긴 주머니 모양의 동맥류가 터지기 때문인데, 수술을 통해 동맥류를 없애야 재출혈의 위험이 없으므로 혈관조영술로 위치를 확인한 후 수술을 시행한다. 또 동정맥 기형의 파열로 인한 뇌출혈의 경우에도 수술을 시행한다.

▲합병증

뇌졸중의 합병증으로 인지기능 저하가 올 수 있다. 인지능력 장애의 예로 신체상 장애가 있는데 이는 신체 부위를 인식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특히 신체의 좌측부위를 인지하기 어렵다. 또 실어증(Aphasia), 실행증(Apraxia), 구음장애(Dysarthria)와 같은 언어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우울증, 근심, 자신과 자존심의 결함 등의 감정적 문제가 발생하며 손과 발가락 등에 경직이 생기는 경직견수증후군이 생기기도 한다. 구강기, 인두기에서 모두 장애가 있어 삼키는데 문제가 있는 연하장애가 발생하며 이로인해 흡인성 폐렴이 생기기도 한다.



▲뇌졸중 환자 발생시 대처법

뇌졸중은 얼마나 빨리 병원을 찾느냐가 환자의 생명과 이후 일상생활의 지장 정도를 결정한다.

뇌졸중이라고 판단됐을 때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응급조치는 아무것도 없다. 결국 환자를 얼마나 빨리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하느냐가 중요하다.

발병 후 3시간 이내 병원에 이송되면 치료에 문제가 없다. 그러나 3시간 이상 소요되면 치료는 가능하지만 일부 후유증이 남을 수 잇다. 6기간 이상이 지체되면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신체 일부 마비 증상 등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 따라서 뇌졸중 진단을 받았거나 70세 이상 고령자들은 연락체계가 중요하다. 혼자 사는 노인 등은 가족과의 연락, 사회복지사, 경찰 등과의 연락체계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고-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김명웅 원장 -짠 음식 줄이고 흡연 자제해야



뇌졸중이 갑자기 나타났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생긴 것은 아니다. 뇌졸중은 식습관 등으로 인해 고혈압 등 원인 인자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인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짜게 먹는 식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을 조리할 때에는 되도록 소금 사용을 줄이고 짠맛을 원할 경우 무염간장이나 대용소금을 이용하며 햄 베이컨 라면 등 가공된 육고기나 인스턴트식품은 가급적 피하고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또 고지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콜레스테롤이 다량 함유된 달걀 노른자 오징어 마요네즈 등을 피하고 고기를 먹을 때에는 살코기만 먹고 기름기는 제거한다. 호박, 마늘, 생강, 견과류, 양파, 등푸른 생선, 콩과 평소 야채 섭취를 많이 하는 등 식생활 개선이 중요하다.

쌀쌀한 날씨 때문에 운동은 무조건 피하는 것보다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운동을 일주일에 3회 이상 하는 것이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침 저녁으로 운동시 얇은 면장갑이나 모자 등을 착용해 급격한 체온 변화를 막는 것도 좋다.

흡연은 뇌졸중 발병을 10년 앞당긴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캐나다 오타와 대학교 의과대학 안드루 파이프 교수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뇌경색 발병률이 2배, 뇌출혈은 2~4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젊은 나이에 뇌졸중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초 뇌졸중을 일으킨 평균 연령이 비흡연자는 67세였으나 흡연자는 58세로 나타나 10년이 빨랐다.

이 밖에 과로나 음주, 갑작스럽게 추운곳에 노출 되거가 심한 스트레스, 지나치게 심한 운동, 과로, 장시간 목욕이나 열이 많은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박진원기자 savit57@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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