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우즈벡 5-1로 가볍게 격파
홍명보호, 우즈벡 5-1로 가볍게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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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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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시작으로 윤일록, 박종우, 백성동, 박용지 골 퍼레이드

기분 좋은 승리였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홍명보호가 우즈베키스탄을 완파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전반 터진 김태환(서울), 윤일록(경남), 박종우(부산), 후반 터진 백성동(연세대), 박용지(중앙대)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윤빛가람(경남)과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홍철(성남), 홍정호(제주) 등 차포를 다 떼고 하강진(성남), 정우영(교토상가), 김동섭(광주)마저 부상 등의 이유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 홍명보 감독은 고민 끝에 지난달 오만전에 비해 구멍이 숭숭 뚫린 엔트리를 들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일단 오만전과 마찬가지로 배천석(빗셀 고베)을 최전방 원톱에 세웠다. 또 오만전을 앞두고 소속팀으로 돌려보냈던 윤일록을 왼쪽, 김태환을 오른쪽, 백성동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세워 우즈베키스탄 공략에 나섰다. 중원에는 박종우, 한국영(쇼난 벨마레), 포백라인에는 윤석영(전남), 장현수(연세대), 황석호(대구), 오재석(강원)을 배치했고 이범영(부산)에게 골문을 맡겼다.

전반 2분 만에 손쉽게 선제골이 터졌다. 우즈베키스탄의 공격을 잘 막아낸 뒤 곧바로 역습을 펼쳤고 윤일록-김태환을 거쳐 선제골이 완성됐다. 왼쪽 측면에서 윤일록이 올린 크로스를 김태환이 넘어지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골키퍼 손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14분 뒤 추가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윤일록과 김태환의 합작품이었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김태환의 땅볼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위로 튀어올랐고, 윤일록이 수비를 등지고 공격을 이어갔다. 가볍게 뒤돌아선 윤일록은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리고 오른발 강슛을 날려 전반 15분 우즈베키스탄 골망을 출렁였다.

홍명보호는 2골을 먼저 넣고도 계속해서 우즈베키스탄을 몰아쳤고 결국 전반 33분 세 번째 골을 뽑아냈다. 이번에는 윤빛가람, 정우영 등에 밀려 기회를 잡지 못하던 미드필더 박종우의 발끝이 번쩍했다. 박종우는 페널티지역 왼쪽 밖에서 얻은 프리킥을 그대로 골로 연결시켰다.

후반 9분 우즈베키스탄의 반격에 1골을 내준 홍명보호는 배천석 대신 박용지, 장현수 대신 황도연(전남)을 투입해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다. 곧 네 번째 골이 터졌다. 후반 1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우즈베키스탄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박용지가 잡아 가운데로 밀어넣었고 패스를 받은 백성동이 빈 골문을 향해 정확한 슈팅을 날렸다.

끝이 아니었다. 주축 선수들이 빠진 틈을 타 기회를 엿보던 후보 선수들이 이를 악물었고 후반 22분 다섯 번째 골이 나왔다.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으로 쇄도하던 박용지가 가볍게 발을 갖다대면서 홍명보호의 다섯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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