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연이은 이탈 비상
홍명보호 연이은 이탈 비상
  • /노컷뉴스
  • 승인 2011.10.0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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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엔트리를 짤 생각만 하면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A대표팀이나 각 소속팀의 이해관계 때문에 늘 있었던 일이었지만 7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은 더 심하다.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윤빛가람(경남)이라는 차포를 모두 뗀 것도 모자라 부상 선수까지 속출해 머리가 더욱 아프다.

특히 김보경과 윤빛가람의 공백이 아쉽다. 김보경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당한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지만 둘 다 A대표팀 소속이다. 일정이 겹치지 않을 때만 빌려 쓰는 입장이지만 A대표팀과 달리 김보경과 윤빛가람은 올림픽대표팀의 핵심이다.

덕분에 매번 새로운 얼굴들을 테스트해왔다. 그나마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는 몇몇 선수들이 눈에 띄었다. 20세 이하(U-20) 대표 출신 백성동(연세대), 김경중(고려대) 등이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설 전망이다. 백성동과 김경중 모두 중앙과 측면을 소화할 수 있기에 홍명보 감독은 그나마 부담을 덜었다.

문제는 다른 포지션의 공백이다. 이미 김민우(사간도스)를 비롯해 김현성(대구), 조영철(알비렉스 니가타), 하강진(성남) 등은 소속구단과 협의를 통해 11월 이후 최종예선에 적극 협조하기로 하고 합류하지 않았다. 여기에 중앙 미드필더 정우영(교토상가), 공격수 김동섭(광주)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가뜩이나 윤빛가람의 공백이 걱정인데 9월 오만전에서 윤빛가람과 호흡을 맞췄던 정우영마저 전력에서 이탈했다. 정우영은 오만전에서 수비에 비중을 두고 윤빛가람의 수비 부담을 덜어줬다. 홍명보 감독은 남은 후보인 박종우(부산)와 한국영(쇼난 벨마레)을 저울질하고 있다.

김동섭의 공백도 고민이다. 일단 박희성(고려대)을 호출했지만 아무래도 프로 경험이 있는 김동섭의 경쟁력이 조금 앞선다. 게다가 배천석(빗셀 고베)이 부진했기 때문에 김동섭의 부상이 더욱 아쉽다. 홍명보 감독은 고무열(포항)을 전방에 세우는 등 다양한 복안은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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