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1위 굳히기 나서
전북현대 1위 굳히기 나서
  • 최고은기자
  • 승인 2011.10.0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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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 세러머니 펼치는 이동국 선수. 전북도민DB.
전북현대모터스가 홈에서 12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K리그 1위를 굳히고 나섰다.

전북현대가 3일 전주월드컵경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1 K리그’ 27라운드 홈경기에서 상주상무를 상대로 5대1로 이겼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3점을 챙기며 2위 포항과의 점수차(5점)를 벌렸다.

특히 이동국은 이날 2득점에 1도움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15도움 신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세레스오사카와의 대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전북은 빠른 공격력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전, 전북은 초반부터 상주 수비진을 압박했다.

이승현과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안되는 심우연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전북의 ‘닥공’ 축구는 더욱 빛을 발했다.

전반 15분, 서정진과 루이스가 완전히 빠진 상황에서 에닝요가 센터링한 것을 이동국이 정면 오른발로 감아쳤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첫 득점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그러나 최근 무서운 골결정력으로 성남에 김정우의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이동국의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반 27분, 이승현의 슈팅이 빚맞은 뒤 이동국에게 흘러간 골이 침착하게 반대편 골대를 향하면서 첫 선취골을 터트렸다.

선제골을 내준 상주는 미들 지역 돌파를 통해 전북 문전을 두드렸지만 공격 마무리가 부족했다.

나아가 41분, 심판의 경고를 받은 김치곤이 퇴장당하면서 상주의 공격력이 흔들렸다.

전반전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루이스­-에닝요-이동국의 어시스트를 이어받은 이승현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키며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전, 상주는 미들 중앙에서 드리블하며 돌파를 시도하던 중 여의치 않자 왼쪽에 위치한 이성재가 슈팅, 득점을 만들며 만회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전 역시 전북이 경기를 주도했다.

전북은 후반전 14분,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이승현이 상주 골키퍼의 펀칭으로 흘러나온 볼을 골라인 오른쪽에서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하며 그대로 골라인을 넘겼다.

6분 후 교체투입된 정성훈이 에닝요에게 패스 연결, 헤딩으로 차내며 세번째 골을 만들었다.

이후 계속된 공격을 이어간 전북은 마지막까지 상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첫 득점 이후 세번이나 상주 골대를 맞추며 득점 기회를 번번히 놓친 이동국이 마지막 골의 주인공이 되었다.

추가시간 2분을 남겨두고 중앙에서 슈팅 타이밍을 놓친 이승현의 골을 이어받은 이동국이 왼쪽 골라인에서 차분히 슈팅을 시도하며 마지막 쐐기골을 박았다.

전북은 5득점으로 K리그 1위를 굳혔으며 상주는 6연패에 빠졌다.

최고은기자 rhdms@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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