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이 보이스피싱 피해로 이어져
개인정보 유출이 보이스피싱 피해로 이어져
  • 김태호
  • 승인 2011.09.29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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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도 모르게 개인정보 유출로 인하여 요즘 들어 보이스피싱 (전화사기) 범죄가 더욱더 극성을 부리고 있다, 수법 역시 지능화되어 누구도 피할 수 없도록 치밀하고 교묘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어린아이 등 가족의 울음소리를 들려주며 납치하였다며 협박하여 돈을 요구 하거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람의 명의로 은행 등에 카드론 등 전화나 인터넷을 이용하여 대출을 받은 뒤 명의자 통장계좌로 입금된 대출금액을 인출하기위해 명의자에게 은행에서 잘못 입금 되었다며 송금을 의뢰하는 가하면, 불법자금이 입금 되었다며 공범이 될 수 있으니 인출해야 한다며 속여 대출금을 빼가는 방법 등 그 수법도 다양하다, 나도 모르게 유출된 내개인정보로 또 다른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개인정보는 무엇보다 소중하다, 인터넷 등 특히 금융 사이트나 각종 편의 사이트에 가입하여 활용 한다면 비밀번호를 수시로 바꾸어 사용 하여야하며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분실 시에는 반드시 분실 신고 후 재발급 받아 사용하는 것 도 한 방법이다, 이러한 보이스피싱(전화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된다, 아무에게 말하지 말고 현금지급기로 가라고하면 100% 사기 전화임을 명심한다, 발신자 표시 금지나 처음 보는 국제전화번호가 뜨면 일단 의심한다, 녹음된 목소리로 시작하는 전화는 개인적 전화가 아니므로 끊어 버린다, 자녀 납치 전화를 받았을 경우 우선 경찰에 신고한 후 당황하지 말고 자녀의 위치를 확인한다, 만약 돈을 송금 하였다면 즉시 은행에 연락하여 지급정지를 시켜야 한다, 112에 신고하면 바로 은행과 연결되어 인출을 막기 위한 시스템이 현재 서울 등에서 실험 시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얼마 전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했다는 50대 주부는 몇 년 동안 식당일과 굳은 일을 하며 모아 두었던 천만원을 아들이 납치되었다는 말에 고스란히 사기 당했다며 흐느끼는 모습은 안타깝기 짝이 없다,

정부 금융당국과 경찰에서 이 같은 피해방지와 검거하기 위해 대책을 세우고 수사를 하고 있지만 뭣보다도 중요한 것은 먼저 자신이 주의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 수 없다, 어렵게 모아둔 피 같은 돈을 한번 만져 보지도 못하고 누군가에게 고스란히 바치고 난 피해자들을 보면, 조금만 주의 했더라면 하는 안타까움을 전해 본다,

<김태호 전주 덕진경찰서 진북파출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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