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양보운전은 작은 관심에서부터 시작
소방차 양보운전은 작은 관심에서부터 시작
  • 윤기열
  • 승인 2011.09.18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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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테러가 발생한지 10년이 지나고 있다.

당시 시민들은 건물 밖으로 대피하였지만 이와 반대로 소방관들은 건물 내로 진입해 인명피해만 343명에 달했다.

소방관들은 위험상황, 지역을 찾아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활동한다.

그러나 신속한 출동과 활동으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어려움이 뒤따른다.

IT산업 및 교통시설 등의 발달로 사회는 급속히 빨라지고 있지만 교통량 증가, 불법 주정차 등으로 소방차 출동여건은 급속히 악화돼 화재 및 긴급상황 발생시 도착지연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늘고 있다.

화재 발생시 5분이 경과되면 화재의 연소 확산속도 및 피해면적이 급격히 증가하고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대원의 옥내진입이 곤란해진다.

또한 심정지 및 호흡곤란 같은 응급환자의 경우에도 4~6분 이내 응급처치를 받지 못할 경우 뇌손상이 시작되어 상태가 악화된다.

따라서 소방차나 구급차 등 긴급차량 출동시 운전자들의 양보가 절실하다.

운전자가 신호를 놓치면 약속시간에 5분 늦을지 모르지만 소방차가 신호를 놓치면 한 생명을 놓칠 수도 있다.

때문에 운행 중인 차량은 가급적 도로의 우측으로 비켜서 도로의 중앙을 확보하기 쉽도록 양보해야 하며 신호등이 바뀌어도 소방차가 지나갈 때까지 양 차선 차량 모두 정지해 있어야 한다.

긴급차량이나 구급차가 신속히 현장에 도착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윤기열(고창소방서 구조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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