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아스널 데뷔전 또 연기
박주영 아스널 데뷔전 또 연기
  • /노컷뉴스
  • 승인 2011.09.14 1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주영(26)의 아스널 데뷔전이 또 다시 미뤄졌다. 오매불망 기다렸던 '꿈의 무대' 데뷔도 함께 연기됐다.

박주영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1-20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1차전 도르트문트와 원정경기에서 18명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됐지만 전후반 90분 동안 아르센 벵거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로써 박주영은 극적으로 워크퍼밋(취업비자)을 발급 받고 출전 명단에 포함됐던 11일 스완지시티와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벤치를 달궜다. 또 선발로 나선 가가와 신지(도르문트)와 한일 자존심 맞대결도 무산됐다.

벵거 감독은 로빈 판 페르시에게 최전방 공격을, 제르비뉴와 시오 월컷에게 좌우 측면을 맡겼다. 아르샤빈을 벤치에 앉히는 등 전력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1-0으로 앞선 후반 31분 월콧을 대신해 에마뉘엘 프림퐁, 후반 41분 키어런 깁스 대신 안드레 산투스, 판 페르시 대신 마루아네 샤막을 교체 투입하면서 박주영에게는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다.

초반은 도르트문트의 페이스였다. 가가와 신지가 전반 9분 날린 슈팅이 정확히 맞지 않아 찬스를 날렸고 이어진 공격에서는 로베르트 레완도우스키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날린 슈팅이 수비수 알렉산드로 송에게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위기 뒤에 찬스가 왔다. 전반 33분 요시 베나윤의 슈팅으로 공격을 시작한 아스널은 전반 42분 판 페르시가 시원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도르트문트 수비진의 패스를 태클로 가로채자 뒤에 있던 윌콧이 공을 잡아 앞으로 패스를 찔렀고 판 페르시가 오른발로 마무리, 아스널이 1-0으로 앞서나갔다.

교체카드 3장을 모두 써가며 후반 42분이 지날 때만 해도 아스널의 승리가 유력해보였다. 하지만 아스널은 후반 43분 도르트문트의 반격에 무너졌다. 프리킥 상황에서 아스널 수비수 몸에 맞고 튄 공을 이반 페리시치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승리를 눈앞에 뒀던 아스널 골망을 출렁였다.

한편 두 경기 연속 벤치만 지킨 박주영은 17일 블랙번전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에 도전한다.

/노컷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