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길 안전운행 7가지 수칙
추석 귀성길 안전운행 7가지 수칙
  • 김상경
  • 승인 2011.09.05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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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추석이 다가오고 있건만 고속도로 정체를 생각하면 절로 한숨이 나온다.

추석은 좋지만 추석에 꽉 막히는 고속도로는 싫다.

도로 조건이 좋지 않은 만큼 귀향길·귀성길 도로에서는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가 최근 5년간 추석연휴기간의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매년 평균 64명 사망, 3천962명이 부상했다고 한다.

특히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는 특성상 음주운전사고가 일평균 83건 발생해 평상시 75건에 비해 약 12% 많았으며, 음주운전으로 인한 일평균 사상자수 또한 173명으로 평소의 137명에 비해 26%나 더 많았다.

추석연휴에는 가족단위 이동이 대부분으로 교통사고가 날 경우 많은 사람이 다칠 수 있다. 철저한 점검·정비 후 귀성길에 올라야 할 것이며, 절대 음주운전을 삼가고 여유 있는 안전운전을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고향 가는 길에 꼭 알아둬야 할 안전운전 7가지 수칙을 살펴보자.

첫 째, 병든 차가 고생길을 연다.

도로에서 고장 나는 차 10대 중 8대는 정비 불량으로 고향가기 전에 정비업체나 자동차업체나 보험사가 고속도로 휴게소에 마련한 무상점검 코너를 방문해 정비를 해야 한다.

둘 째, 상추·우유·바나나는 피한다.

졸음운전은 음주운전 못지않게 위험한 법.

장거리 운전자는 출발 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잠을 유도하는 음식과 칼슘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가능한 먹지 않아야 한다.

세 째, 시트를 젖혀 운전하지 말라.

시트를 과도하게 뒤로 젖힌 채 운전하면 당장은 편하지만 피로가 쉽게 쌓인다. 허리를 곧추세우는 정 자세가 안전하고 편안하며, 휴게소를 자주 찾아 피로를 푸는 것도 중요하다.

네 째, 음복주가 사람 잡는다.

성묘나 차례 뒤 친구나 친지와 함께 음복주를 마시고 잠시 쉰 뒤 운전하는 것은 목숨을 내거는 일이다.

다섯 째, 휴게소에선 선물 도둑 주의해야 한다.

명절 때마다 휴게소 도난으로 곤혹을 치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교대로 간단하게 용무를 보거나 귀중품과 선물은 차라리 트렁크가 안전하다.

여섯 째, 정체 풀린 뒤 과속은 금물이다.

정체를 거듭하다 풀리면 보상심리에 의해 과속을 하곤 하지만 과속은 절대 하면 안 된다.

일곱 째, 기술이 아닌 정보로 운전하라.

출발 전 목적지 도로의 교통정보를 미리 파악해 출발해야 한다.

소방관들은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명절 때마다 상시 비상체계를 가동시키고 안전운전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도 안전수칙을 준수해 즐거운 명절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동참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상경<군산소방서 경암119안전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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