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방수제 공사에 활용하기 위한 계화방조제 해체가 시작됐다.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단장 조인현)은 지난달 31일부터 새만금방수제 공사에 사용하기 위해 부안 계화방조제 해체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계화방조제는 부안군 동진면과 하서면을 잇는 방조제로 1968년에 완공 후 배후 농경지 2천700㏊의 방파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 2010년 새만금 방조제 완공 후 기능을 상실해 새로 조성될 토지와 계화간척지를 단절시킴으로써 해체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새만금종합개발계획(MP)에 따라 계화 2호 방조제는 남북2축 간선도로로 설정되며 해체로 발생하는 토석은 방수제 등에 사용한 후 하서~장등간 일주도로(4조 19.2㎞)로 조성될 계획이다. 또한 계화방조제의 역사성을 보존하기 위해 일부 구간을 그대로 유지하고 교차로에는 조형물을 만든다.
계화방조제 해체로 나오는 토석은 새만금방수제 공사에 쓰여 약 18억 원의 공사비 절감효과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재산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사업단은 인근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6월 21일 계화방조제 철거 반대 대책위 및 부안군과 협의하고 여러 차례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관계기관 협의를 거치는 등 지역별 주민 요구사항 수렴을 해왔다.
소인섭기자 isso@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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