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전격 경질, 이만수 대행체제로
김성근 감독 전격 경질, 이만수 대행체제로
  • 관리자
  • 승인 2011.08.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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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이 결국 SK 와이번스를 떠나게 됐다. 2011시즌이 끝나고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지 하루만에 구단은 김성근 감독의 퇴진을 결정했다.

SK는 18일 김성근 감독을 퇴진시키기로 하고, 이만수 2군 감독을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하루만에 내려진 전격적인 결정이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불러모아 "올해를 끝으로 SK를 떠나겠다. 이제 매듭을 지을 때가 됐다"며 구단과 마찰을 빚었던 재계약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김성근 감독이 떠나겠다는 소식에 선수단은 물론이고 팬들이 크게 동요할 정도로 파장은 대단했다.

SK는 그동안 김성근 감독에게 선수단 운영에 관해 전권을 위임했고 이를 통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3회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선수단 운영의 전권을 위임받은 현직 감독이 시즌이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지난 17일 오전 구단에 당일부터 경기 출장을 하지 않겠다면서 사표를 제출한 점에 SK는 우려를 표했다. SK는 즉각 사표를 반려했고 지속적인 만류에도 불구하고 취재진을 대상으로 시즌 종료 후 퇴진을 발표한 점에 대해 대단히 충격적이고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지금과 같은 상태로 잔여 시즌을 운영하는 것은 파행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SK는 김성근 감독 퇴진을 결정하고 올 시즌 남은 기간 동안 2007년부터 작년까지 4년간 수석코치로 재임한 이만수 2군 감독을 중심으로 하는 감독대행 체제로 가기로 결정했다.

기존 선수단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현 상황을 조기 수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SK의 입장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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