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화장품 여성 잡기 성공…인기 쑥쑥
한방화장품 여성 잡기 성공…인기 쑥쑥
  • 김민수기자
  • 승인 2011.08.17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한방화장품이 전체 화장품 시장의 1/4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전주점 한방화장품 코너. 롯데백화점 전주점 제공

전북지역 여성들 사이에 한방화장품이 친환경적이고 한국적이다는 인식 속에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7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한방화장품이 전체 화장품 시장의 1/4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관련 업체만도 80곳에 이른다. 이에 한방화장품은 국내와 수입화장품으로 양분하던 시장에 당당히 3번째 영역을 확보할 정도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는 것.

기존 50대 이상의 전유물로 여겼던 한방화장품이 최근 30~40대는 물론 20대까지 보편화할 정도로 계층이 다양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1층 화장품 코너 중 한방화장품을 판매하는 ‘후(whoo)’매장에도 한방화장품을 구매하려는 고객의 문의가 이어졌다.

후 담당자인 박정선 씨는 “한방화장품이 50대 이상이 주고객이던 시절은 이제 지났다. 피부노화 방지는 물론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피부보호와 치유를 위해 30~40대 연령대가 가장 많이 선호하고 최근에는 20대까지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담당자는 “이 같은 인기 속에 후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56% 이상 매출이 급증하고 그 중에서도 프리미엄급 고가 제품의 매출 신장이 눈에 띄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한방화장품의 인기가 늘고 있는 가운데 담배와 인삼 판매로 알려진 KT&G도 한방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는 등 후발 업체의 도전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KT&G 전북본부에 따르면 소망화장품 화장품부분 지분을 60% 인수하고 본격적인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설립한 자회사 KGC라이프앤진과 소망화장품의 사업 영역을 명확히 구분해, KGC라이프앤진은 프리미엄급 한방 화장품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소망화장품은 매스티지급 시장에 집중해 화장품 시장의 전체 지배력을 높일 계획이다.

업계관계자는 “화장품 시장의 독보적인 자리를 잡은 한방화장품이 최근 국가적 차원의 한 스타일과 연계되고 있다. 한방화장품이 인기는 꾸준할 것으로 보이다”고 내다봤다.

김민수기자 leo@domi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