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도 부상 조광래호 비상
구자철도 부상 조광래호 비상
  • 관리자
  • 승인 2011.08.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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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볼턴)에 이어 구자철(볼프스부르크)도 쓰러졌다.

구자철의 소속팀 볼프스부르크는 1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자철이 화요일 오후 훈련 도중 왼쪽 발목 외측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볼프스부르크 팬 블로그 '볼프스 블로그'는 구자철의 부상 소식과 더불어 부상 직후 응급처치를 받고 이동하는 구자철의 부상 상황을 동영상으로 게재했다. 구자철은 고통스러운 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구단 의료진의 간단한 처치를 받았으며, 왼발목을 고정시킨 뒤 의료진 및 스태프 두 명의 부축을 받아 구단 차량으로 이동해 병원으로 향했다. 차량으로 이동하는 내내 구자철은 고통스러워했다.

아직 정밀검사 결과 및 의료진의 소견이 발표되지 않아 구자철의 상태를 정확히 알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인대 파열이 확인된 만큼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로써 당장 다음달 2일 레바논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에 돌입하는 조광래호는 또 다시 악재를 만났다. 지난달 대표팀의 오른쪽 날개 이청용이 프리시즌 연습경기 도중 정강이 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제외되면서 구자철은 이청용의 대안으로 활용됐다.

지난 10일 일본 평가전에서는 이청용의 자리인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해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이어 분데스리가 2011-2012시즌 개막전에 결장했던 구자철은 13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정규시즌 2라운드 경기에 후반 중반 교체 투입,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뛰며 경기 감각을 유지해 나갔다.

구자철의 경기 모습을 중계방송을 통해 면밀히 체크한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측면에서도 적응을 잘하고 있다. 경기에 계속 출전하면 감각이 살아나서 득점포도 터트릴 것 같다"면서 "한일전에서도 경기 감각이 떨어져 결국 골을 놓쳤다. 감각만 끌어올리면 장기인 중거리슛도 살아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구자철 역시 경기 후 트위터를 통해 "그동안 내가 자만에 빠져있었나보다. 초심을 까먹은 거 같다. 미친듯이 욕먹을 만 하다. 난 아무말도 할수가 없다. 어디까지 내려가나보자. 내 꼭 이겨낸다!"며 부진을 떨쳐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부상 악재가 구자철에게 또 다시 힘겨운 시간을 예고하고 있다.

/노컷뉴스

〔사진〕부상당한 구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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