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뤄쯔쥔(羅志軍) 강소성위 서기 겸 인대 상무위원회 주임은 1일 김호서 도의회 의장과의 회견에서 “강소성은 연안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전북의 새만금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언급, 강소성 연안개발과 새만금 간의 상호 협력 필요성을 거듭 시사했다.
뤄쯔쥔 주임은 이날 성 인대 초청으로 강소성을 방문한 김 의장 등 대표단 11명을 영접한 회견에서 이 같이 말하고 “강소성과 전북도 간 더 많은 협력을 위해 서로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뤄쯔쥔 주임은 대표단을 열렬히 환영한 후 “2009년 강소성 성장으로서 전북을 방문했을 때 김완주 지사가 환대해 준 기억이 난다”며 “당시 새만금과 강소성의 연안개발 협력을 위해 직접 사인을 하기도 했다”고 상기했다. 그는 이어 “새만금 개발을 배우기 위해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많은 고찰을 했다”며 “강소성 인대와 전북도의회가 양 성도간 교류 촉진을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에 대해 환영에 감사의 뜻을 표한 뒤 “도의회와 성 인대가 우호협력을 체결한 이후 문화, 언론, 의료 등의 분야에서 교류를 활발해 추진해왔다”고 전제, “이런 모든 결실은 강소성 인대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중국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광섬유와 태양광 우주 분야 등 최첨단 기술에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전북 역시 새만금을 중심으로 동북아의 물류,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우뚝 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상호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강소성 소식은 전북도민일보가 매달 두 차례 발간하는 ‘강소성 특집’을 통해 너무 잘 알고 있다”며 “더 많은 정보 교류 등을 통해 상호 발전 관계를 유지해 앞으로 50년, 100년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우호협력에 나서자”고 말했다.
뤄쯔쥔 주임은 이날 전북의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고, 강소성의 경우 태양광 발전 분야에선 중국의 60%, 전 세계의 20%를 점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의회 대표단은 이와 관련, 태양광 분야 등에 대해서도 서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나갈 필요성을 언급했다. 대표단은 중국 강소성 방문 이틀째인 2일에는 양자강 삼각주에 위치한 상주시를 방문한 후 전북도민일보와 자매결연을 맺은 성 유력일간지 신화일보를 예방하고 만찬 환담을 가질 계획이다.
강소성=박기홍기자 khpark@do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