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역 주민들은 최근 이 마을에 사는 A씨가 말기신부전증이 악화되어 혈액투석을 받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정성껏 성금 212만원을 모아 가족에게 전달했다.
마을주민들은 가장도 성실하고 자녀들도 반듯하여 환자를 성심성의껏 돌보아 왔지만 ‘긴 병에 장사 없다’고 너무 오랫동안 앓아온 탓에 생활이 너무 어려워졌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앞으로도 장기간 투병해야할 환자와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남마을 이만승 이장은 “실질적으로 30여세대가 거주하는 작은 마을이지만 이웃사촌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게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려는 마을 분위기가 자랑스럽다”며 “금액은 적지만 주민들의 마음이 환자가 회복하는데 더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완주=정재근기자 jgjeong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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