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 브리티시오픈서 통산 100승 도전
한국여자골프, 브리티시오픈서 통산 100승 도전
  • 관리자
  • 승인 2011.07.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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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골퍼들이 다시 한 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00승 달성에 도전한다. 이번에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이 그 무대다.

브리티시여자오픈이 28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링크스 코스에서 막을 올린다. 1500년대에 만들어진 커누스티 링크스 코스는 그동안 7차례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을 개최했지만 브리티시여자오픈에는 코스를 개방하지 않았다.

특히 커누스티 링크스 코스는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코스로 손꼽힌다. 변덕스러운 스코틀랜드의 날씨에다 깊은 항아리 벙커가 골퍼들을 괴롭혀왔다. 2007년 브리티시오픈 당시에는 파71에 7,421야드였지만 브리티시여자오픈에 맞춰 파72에 6,490야드로 코스를 줄였다.

한국 골퍼들의 선두 주자는 누가 뭐래도 '지존' 신지애(23 · 미래에셋)다. 올 시즌 신지애는 단 1승도 챙기지 못하면서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뺏겼다. 최근 대회인 에비앙마스터스에서도 타이틀 방어에 실패하면서 공동 17위에 그쳤다. 하지만 2008년 대회 챔피언인 신지애에겐 첫 승을 신고할 절호의 기회다.

승리는 없지만 성적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올 시즌 준우승만 4차례 차지했다. 에비앙마스터스에서도 순위는 떨어졌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이 80%에 육박했고 그린 적중률도 85%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받은 라식수술 이후 슬럼프에 빠진 퍼트만 회복된다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박세리(34)의 각오도 남다르다. 2001년 대회에서 정상에 섰던 박세리는 2003년 링크스 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이밖에 지난해 '상금왕' 최나연(24 · SK텔레콤)을 비롯해 꾸준히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김인경(23 · 하나금융그룹) 등 총 35명의 한국(계) 선수가 우승에 도전한다.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만큼 세계랭킹 15위 이내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우승자 청야니(대만)는 최근 부진을 씻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2009년 챔피언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 에비앙마스터스 우승자 미야자토 아이(일본), 크리스티 커(미국) 등 세계랭킹 15위권과 LPGA 투어 상금랭킹 50위 이내 선수를 포함한 144명이 자웅을 겨룬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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