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일자리 창출 속도전 ‘예고’
새만금·일자리 창출 속도전 ‘예고’
  • 장정철
  • 승인 2011.07.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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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유치 실패에 따른 도민들의 허탈감이 깊어지는 가운데 정부에 요구한 후속책도 미진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정무부지사 교체 등 수뇌부 라인부터 새로운 판을 짜는 등 인적쇄신을 통해 하반기 전북도의 현안사업 속도전에 더욱 고삐를 죌 것으로 보인다.

주요 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은 물론 LH 경남 일괄이전에 따른 후속책, 프로야구단 10구단 유치, 전용경기장과 컨벤션센터, 올 연말 개통예정인 KTX 선로 문제, 새만금 삼성투자 등이 즐비하다.

그야말로 올 하반기가 민선5기 2년차를 맞아 전북도의 숙원사업들이 탄력을 받느냐 좌초하느냐의 중대 기로에 선 것이다.

전북도는 LH 경남 일괄유치에 따라 정부에 5가지 사안을 정부에 요구했다.

LH와의 형평성 유지를 위해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해 세수를 보전하고,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영본부 동반 이전을 통해 인력을 보전하는 것을 제시했다.

또 LH 대신에 국민연금공단이 이전함으로써 남는 유휴부지에 국제 규모의 컨벤션센터나 호텔을 건립하고, 야구 전용경기장을 건립하는 것도 요청했다.

그러나 전북도가 김황식 국무총리를 만나 이를 요구한지 한 달이 넘었지만 이렇다할 후속책이나 정부 차원의 액션은 없는 상태다.

도민 숙원사업으로 새만금의 조기 개발과 안정적인 개발을 위해 새만금 개발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새만금 특별회계를 설치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이 역시 별다른 진척이 없다.

김완주 지사는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하고 25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8월 안에 결판을 내라고 주문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후속책이 너무 지지부진하다고 판단, 더 이상 미룰수 없다는 논리다. 김 지사는 이날 관계부서에 총력체제를 지시하고 8월 말 안에 결론 낼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여기에 박종문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28일 퇴임하면서 도정 인적쇄신에 불을 댕겼다.

조만간 과장급 간부 1명도 퇴직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8월 이후 있을 정기인사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이들 빈자리를 비교적 젊은피로 수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인적쇄신폭이 어느선까지 달할지 관심이다.

최근 LH 문제 등으로 혼란스러운 도정의 일대 쇄신을 주문한 가운데 단순한 분위기 쇄신에서 나아가 인적 쇄신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돼 향후 전북도정에 어떤식으로든 쇄신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장정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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