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폭염 대비 독거노인 안전망 강화
완주군 폭염 대비 독거노인 안전망 강화
  • 정재근
  • 승인 2011.07.26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완주군은 최근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노인들의 안전사고 사전 대비 안전망 시스템을 강화키로 했다.

26일 완주군에 따르면 폭염특보 발령에 따라 노인돌보미 파견과 응급안전돌보미시스템 도입 등 관내 독거노인 3천5명에 대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냉방기기가 갖춰져 있는 무더위쉼터 458개소를 지정, 안전한 여름나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노인돌보미파견사업은 건강상태로 인해 외출이 어렵거나, 가족과 이웃의 접촉이 드문 독거노인들 중 사망 후에도 상당기간이 지나서 발견되는 고독사가 빈번해짐에 따라 2007년부터 독거노인 가구에 노인돌보미를 파견하여 안전확인과 생활관리를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응급안전돌보미시스템은 IT시대에 발맞춰 화재·가스감지와 활동량에 대한 움직임체크 등 안전사고 발생시 119와 노인돌봄센터로 즉각 연결되는 총 5종 6개의 안전시스템이다. 특히 독거노인 대상 올 1월부터 1천500여가구에 안전시스템을 구축, 지금까지 고독사 제로(0)의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계속되는 폭염대비책으로는 읍·면사무소 13개소, 관내 금융기관 36개소, 경로당 409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지정, 안전사고 예방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마을경로당마다 에어컨 등 냉방기기를 완벽하게 설치함에 따라 냉방시설이 없는 노인들에게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화산면 최순이(79)씨는 “혼자 생활에 외로움과 적적함이 많았었는데 노인돌보미가 찾아와줘서 외롭지 않다”면서 “시원한 경로당에서 에어컨을 켜놓고 휴식하니까 너무너무 좋다”고 말했다.

완주군 관계자는 “복지사각지대에서 자칫 소외되기 쉬운 독거노인들의 안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발생시 즉각 대처함으로써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근기자 jgjeong3@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