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과학고 김병삼 교사, ‘과학발명상’ 수상
전북과학고 김병삼 교사, ‘과학발명상’ 수상
  • 한성천
  • 승인 2011.07.15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최초 펜의 혁명 인체공학적구조 에스라인펜 발명해 국제특허까지 출원한 전북과학고(교장 류홍영) 김병삼 교사가 ‘2011 제13회 전국교원발명전시회’에서 최고의 명예인 ‘과학발명상’을 수상했다.

특히 김병삼 교사는 손가락 지문 현미경분석용액인 ‘핑거프린’을 세계 최초로 발명해 역시 특허출원해 이목을 끌고 있는 주인공이다.

한국발명진흥회와 특허청에서 주관한 제13회 전국교원발명품전시회에는 전국에서 교사 500여 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1%로 선정되는 엄정 심사와 특허발명의 경쟁률을 뚫고 김 교사는 2011년 최고 명예인 과학발명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

김 교사는 ‘아기가 먹어도 해가 없는, 과학수사대 지문생성과 분석실험-에스라인펜 향 잉크’를 발명 특허출원하여 이번 대회에서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인 금상을 수상하였기 때문이다.

이 발명품은 현미경으로 지문을 관찰 분석할 수 있는 세계 최초 현미경지문분석 용액이다. 실제 범인을 검거하는 과학수사대의 S분말을 이용한 채취 방법으로는 현미경으로 지문을 분석할 수도 없다. 더욱이 고가의 장비와 많은 시간이 소요됨은 물론, 분석 방법도 매우 복잡하여 전문가만이 지문을 분석할 수밖에 없다고 단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 현미경 지문분석용액을 이용하면, 초등학생도 전문가보다 더 정확하게 지문을 분석할 수 있다.

이 발명품은 마치 마술을 부리듯 손가락의 지문을 물 위에 둥둥 떠오르게 하여 신기로울 정도이다. 슬라이드글라스로 지문을 떠 현미경으로 즉시 관찰 분석할 수도 있다. 또 채취된 지문은 오랜 기간이 지나도 변형되지 않으며 보존성이 매우 강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김 교사는 “이러한 발명품을 특허출원한 것은 평소 수업으로 진행되는 탐구실험을 통해서 얻은 결과물 중 하나”라며 “대부분 지문분석실험은 초·중·고 실험내용에는 들어있으나, 어렵고 복잡해서 실험수업으로 극히 어렵다 보니 학생들의 흥미가 떨어지기에 학생들의 관심 제고를 위한 방안찾기에 나섰다”고 발명동기를 설명했다.

류홍영 교장은 “과학실험에 있어서 실험도 중요하지만 실험하기 전 흥미가 더욱 중요하기에 김병삼 교사는 학생들로 하여금 과학실험에 열정과 흥미를 이끌어내고자 혈소판이 상처 부위에 달라붙는 원리와 특성을 응용하여 현미경 지문분석용액을 발명하게 됐다”며 “이러한 발명으로 전북과학고 학생들 또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아 지금까지 무려 3명의 학생이 특허출원의 결실을 맺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성천기자 hsc924@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