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논술> 나눔은 남을 위하고 나를 위한 것
<지상논술> 나눔은 남을 위하고 나를 위한 것
  • 최고은
  • 승인 2011.07.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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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엔 다양한 꽃들이 있다. 그 중 대다수의 꽃들은 자신이 뿌리를 내린 지역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아프리카나 인도 등 많은 나라의 어린이들이 막노동을 하며 살아간다. 그곳이 그 아이들이 뿌리를 내린 곳이기 때문에 그 아이들의 삶도 그것에 따른다.

그들은 쓰레기더미에서 필요한 것을 찾는다. ‘세계가 만약 100명의 마을이라면’이라는 책을 보면, 20명은 영양실조이고, 1명은 굶어죽기 직전인데, 15명은 비만이라고 한다. 모든 부 가운데 6명이 59%를 가졌고, 그들은 모두 미국 사람이다. 또 74명이 39%를 차지하고, 겨우 2%만 20명이 나눠 갖는다. 은행에 예금이 있고, 지갑에 돈이 들어 있고, 집안 어딘가에 잔돈이 굴러다니는 사람은 마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8명 안에 드는 사람들이다.

이런 내용을 보며 나는 영양실조를 가진 사람들과 굶어죽는 사람들이 불쌍했다. 우리가 남긴 음식들로 그들은 일주일을 버틸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하니 미안했다. 또한 그 아이들은 학교는커녕 글을 읽는 것이나 쓰는 것도 하지 못한다. 그들에게는 학교가 가고 싶은 곳, 자신이 배울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 정말로 가고 싶어한다.

그런 아이들이 겪는 일들을 직접 겪지 못해서 소식을 접할 때만 안타깝다. 평소에는 다 쓰지도 않은 공책이나, 책, 연필 등을 생각 없이 버린다. 그런 것들이 그 아이들에겐 모두 소중하고 귀중한 것들이다. 이런 낭비들로 야위고 가냘픈 아이들을 도와줄지는 못할망정, 그들이 먹고 사는 식물들, 동물들까지도 오염시킨다.

앞으로 그들에게 관심과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다. ‘울지마, 톤즈’의 목사님처럼 그들을 감싸주지는 못하겠지만 그들에게 위로가 된다면 최대한의 노력은 기울여야 한다. 그들에게 우리가 유니세프, 월드비전 등 그들을 보살펴주는 봉사 단체를 통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준다면 그들이 힘을 내서 세상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를 가질 것이다.

<전주아중중 2년 김가연>



<강평>

기아에 허덕이는 아프리카나 인도에 사는 어린이들을 돕자는 내용의 글이다. 그들에 대한 필자의 안타까움과 의지가 강하게 느껴진다. 독서를 바탕으로 주장을 설득력 있게 하고 있다. 논술은 이성적인 글이다. 은유법을 써서 멋을 부리거나 감정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좋지 않다. 조금은 냉정하고 간결하게 쓰는 훈련을 한다면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김판용(시인·아중중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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