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1일 “새만금 상류에 가축분뇨를 배출하는 익산 왕궁지역 현업축사의 토지 매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총리실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마련한 ‘익산왕궁 정착농원 환경개선 종합대책’에 따른 것으로 오는 2015년까지 42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30만5천㎡의 토지를 사들이게 된다.
환경부는 익산 왕궁지역 현업축사를 협의매입한 뒤 바이오순환림 조성 등 생태복원 사업으로 새만금호 수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그동안 환경부에서는 익산왕궁지역 현업축사 토지매입을 위해 한국환경공단과 역무대행계약을 체결, 토지매입을 위한 토지매입지침을 확정하고 익산·금오·신촌 등 3개 농장 대표자 및 축산인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익산왕궁 정착농원 현업축사 토지매입사업의 대상지역은 익산시 왕궁면 익산·금오·신촌농장 등 전북도에서 올해 1월 1일자로 지정·고시된 ‘왕궁 정착농원 특별관리지역’으로 면적은 1.78㎢이며, 현업축사를 대상으로 국가와 소유자가 대등한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협의매입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현업축사 중 계속 현업유지를 희망하는 약 20%의 축산농가를 고려하여 환경부는 현업축사 중 80%인 약 30만5000㎡를 협의매입 할 계획이며, 지역주민의 편의를 고려하여 토지매입을 위한 전담직원(공인중개사)을 익산 왕궁 지역에 상주시켜 토지매도 신청하는 경우 신속한 상담과 서류발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강성주기자 s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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