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거대억새로 기적 일군다
전북대, 거대억새로 기적 일군다
  • 한성천
  • 승인 2011.07.05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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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새로운 명소될 거대억새단지
▲ 거대억새단지가 조성될 익산웅포지역 일대
익산시 금강하구 용안과 웅포지역 184ha가 새롭게 변신하게 된다. 전북대학교와 농촌진흥청이 공동으로 이 두 지역 금강변에 대규모 거대억새 단지를 조성하기 때문. 특히 거대억새단지 조성사업은 전북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 명현 교수가 책임연구자가 되어 농촌진흥청이 추진하는 ‘거대억새 바이오매스 생산단지 조성사업’ 책임자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본보는 익산지역에 향후 들어설 거대억새 바이오매스 생산단지 조성사업과 2단계로 추진될 연구과제사업에 대해 2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註>



#1 新생태명품단지 조성



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가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익산 용안·웅포 지역에 대규모 억새 단지를 조성, 경관조성 및 친환경 생태 조성, 새로운 에너지원 생산 등 세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전북대는 환경조경디자인학과 명 현 교수(종합인력개발원 부원장)가 농촌진흥청이 추진하는 ‘거대억새 바이오매스 생산단지 조성’ 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 이에 따라 전북대는 정부로부터 60억여 원을 지원받아 익산 용안(128ha)과 웅포(56ha) 지역에 키가 2m가 넘는 신품종인 거대억새를 대규모로 조성하게 된다.

2013년까지 3년간 진행되는 이번 바이오매스 조성사업은 금강 수변에 고효율 저비용 에너지 작물인 거대억새를 식재해 수질정화와 경관 조성, 그리고 철새 서식지 제공 등 친환경적 요소와 함께 억새를 이용한 ‘바이오 에너지’까지 활용할 수 있어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조를 가장 충실히 반영한 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 바이오에탄올 대체에너지 작목



이번에 식재되는 ‘거대억새 1호’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억새로 일반 억새에 비해 2배 이상 키가 크다. 또 굵어 화려한 경관을 조성하고 수질정화에도 탁월할 뿐 아니라, 연료펠릿 및 셀룰로오스계 바이오 에탄올 제조용으로 매우 좋은 재료다.

이에 따라 전북대 명 현 교수가 주관연구책임자로 기반시설 설계 및 시설공사를 맡고, 원광대학교 배종향 교수가 거대억새 묘를 생산하며, 명 현 교수를 비롯해 이귀재 교수 등 전문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전북대 연구진이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와 협조체제를 구축, 본격적인 억새 식재를 맡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향후 3년간 이 지역에 조성될 거대억새 대규모 단지는 독특한 경관 창출하게 될 전망이어서 농촌 관광어메니티와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농가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안정적인 거대억새의 생산에 이뤄짐에 따라 바이오에탄올과 연료용 펠렛, 조사료 생산 증가에 따른 자원 이용효율이 증대되고, 금강하구의 수질 개선과 계획화된 배수 공사를 통한 용안·웅포지구 내 토사유출까지 방지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이 지역에 철사 서식지 제공에 따라 생물 다양성 확보 및 AI 확산 방지 효과, 그리고 경관 조성에 따른 도시경관 조성비용 절감 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연구책임자 명 현 교수

“이번 사업은 금강 수변에 거대 억새를 조성해 친환경 생태 조성과 농가소득향상 및 일자리창출, 바이오 에너지 생산에 따른 자원이용 효율 증대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지닙니다. 대규모 국가사업을 수행하는 만큼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합하는 정부 시책에 맞는 유망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단지 조성을 책임지고 있는 전북대학교 환경생명자원대 생태조경디자인학과 명 현 교수.

명 교수는 “묘목 식재는 물론 주변 식물보다 키가 커지기 전까지 3~4회 잡초 제거 작업 등을 사람이 직접 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데 이 과정에 소요되는 일손만 무려 3만여명에 달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명 교수는 “거대억새 조성을 마칠 경우 오는 2013년이면 금강하구가 연간 5,000톤 이상의 에너지 작물과 일자리, 그리고 생태관광이 가능한 ‘바이오에너지’ 기지로 새롭게 변신하게 돼 익산 억새단지는 전북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성천기자 hsc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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