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올 첫 ‘폭염주의보’ 발령
전북, 올 첫 ‘폭염주의보’ 발령
  • 전재석
  • 승인 2011.06.2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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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32.8도·전주 30.5도… 건강 주의
올해 처음으로 도내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외출하는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20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낮기온이 남원 32.8도, 순창 31.4도, 진안 30.8도 전주 30.5도, 장수 30도를 기록하면서 찜통 더위가 이어졌다.

이날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높은 기온을 보였고, 익산과 완주 등 내륙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령된 뒤 오후 5시를 기해 주의보가 해제됐다.

시민들은 찜통 같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아이스크림 전문점과 커피전문점 등을 찾아 시원한 음료등으로 더위를 식혔다. 도심 공원의 정자 등에도 불볕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자 전북도와 소방방재청,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교육과학기술부 등은 단축수업을 실시하거나 실외 체육활동 등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건설현장에서는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 휴식을 유도하는 ‘무더위 휴식 시간제’를 실시하도록 행정지도에 나섰다.

119구급대는 폭염특보 발령시 생리 식염수와 얼음팩, 얼음조끼 등 폭염관련 필수 구급 장비를 갖추고 출동 대기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국토해양부는 기온 상승시 선로순회 강화, 열차 운전규제·속도제한 등 철도시설 안전관리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여름철 집단 식중독 예방 및 비상대응을 위해 식중독 종합대응협의체 및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대형 식중독 발생우려 집단급식소 및 휴가철 전국 피서지 음식점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한다.

고온과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과 현기증을 동반한 일사병에 걸리기 쉽고 심한 경우 체온이 급격히 올라가는 열사병에 걸릴 우려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당국은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 물을 많이 마시되 너무 달거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 주류 등은 삼가할 것을 권하고 있다.

특히 노인과 신체허약자 등은 외출을 삼가하고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 경련 등 열사병 초기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 후 시원한 음료를 천천히 마시며 피해를 최소화해야한다.

전주기상대는 전북지역은 이번 주 23일과 24일에는 북상하는 장마전선으로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리면서 폭염이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대 관계자는 “당분간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겠다”며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

전재석기자 jjs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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