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NIE) 어린이 글잔치
(초등NIE) 어린이 글잔치
  • 최고은
  • 승인 2011.06.09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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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새> 남원서원초 학년 박수인

노란 국화꽃에 앉았네.
휭휭 노란 국화꽃이 흔들린다.


아 이번엔
허수아비에 앉았네.
밭 주인이 내쫓는다.


꼬르르 배가 고프나.
벼를 먹네.
짭짭 짭짭 맛있니?

어! 밭 주인이 나오네.
허수아비가


<동물들의 천국에 다녀와서> 금과초등학교 4학년 1반 손윤수

오늘은 광주 패밀리랜드로 현장체험학습을 갔다. 먼저 싱싱보트를 타러 갔는데 줄이 많이 길게 이어져 있다고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 싱싱보트를 타고 우리는 하마 입처럼 장식이 된 동굴로 들어갔는데 나는 정말 우리가 하마 입속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 순간 정말 하마 입 속이 이렇게 생겼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나중에 지그재그로 배가 부딪힐 때, 내 몸도 왔다 갔다하고,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에는 무섭기도 했지만 스릴이 넘쳤다. 마지막 부분에서 옷이 많이 젖어서 걱정했는데 바이킹을 타는 동안 시원한 바람에 다 말랐다.

그리고 선생님과 친구들은 청룡열차를 타러 갔는데 나는 너무 겁이 나서 휘연이와 건이랑 타지 않았다. 선생님과 친구들은 무서워보였지만 표정이 즐거워 보였다.

우리 반 모두가 함께 탄 범퍼카에서는 나는 아빠처럼 안전벨트를 매고 멋지게 운전을 해보았는데 멋지게 잘 한 것 같다.

오후에는 맛있는 돈가스를 먹고 동물원에 갔다. 처음에 기린을 보고 싶어서 찾아갔지만 방향을 잘 못 생각해서 원숭이를 먼저 보게 되었다. 내 별명이 일본원숭이인데, 일본원숭이를 보자마자 친구들이 나를 보며 장난을 쳤다. 그리고 사자, 염소, 당나귀를 보며 지나갔는데 나는 동물원의 여러 동물들을 보며 동물들이 사는 모습이 왠지 힘들고 지쳐 보인다고 생각했다. 코끼리를 보고나서 드디어 기대했던 기린을 보았다. 맨 위쪽 언덕에 있어서 찾기가 조금 힘들기도 하였고, 집으로 들어간 뒤 밖으로 잘 나오려고 하지 않아서 우리가 기다려야 했다. 그래도 나중에는 두 마리 모두 나와서 찬미 누나가 당근을 주기도 하였고, 유치원 애기들이랑 사진을 찍기도 하였다.

우리도 내려오는 길에 다시 코끼리에게 들려서 당근 먹이를 주었다. 당근을 줄 때, 코끼리의 콧바람이 느껴져서 기분이 이상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그리고 정말 코끼리코로 당근을 잡고 입으로 넣어 먹는 모습을 보니 신기했다.

오늘은 정말 아침부터 집에 갈 때까지 신나는 하루였다. 너무 재미있는 놀이기구들도 많이 타고, 내가 좋아하는 여러 동물들도 보고 너무 좋았다.





<심사평>

요즈음은 짧은 문장을 좋아하고 있다고 하지요. 그럴려면 긴 문장을 한 낱말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명사화 즉 이름화 하면 매우 짧고 이해하기기 쉬워집니다.

남원서원초 3학년 백수인 어린이의 ‘참새’ 동시는 허수아비가 무섭기도 하지만 이 글에서는 아주 다정한 모습이 특이 합니다. 서로 마음을 의지한다는 마음도 되지요. 이것이 바로 글입니다. 항상 무섭기만 허수아비지만 왜 다정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도 같이 있으면 더욱 이해하기 쉽습니다.

금과초 4학년 손윤수 어린이의 ‘동물들의 천국을 다녀와서’ 견학기록문은 정말 행복한 체험이었군요. 이처럼 체험속에서 정말 아름다운 마음, 행복한 마음을 담아오니 어른이 되어서 이런 마음을 담고 있게 되어 행복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체험 중에서 한 가지 글감을 중심으로 써야 하며 내가 여기서 특히 배우게 된 점이 무엇인지 그 주제가 확실히 나타내야 읽는 사람에게도 깊는 마음을 심어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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