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공룡센터' 샤킬 오닐의 남다른 은퇴
NBA '공룡센터' 샤킬 오닐의 남다른 은퇴
  • 관리자
  • 승인 2011.06.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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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역대 가장 압도적인 선수(Most dominant ever)'로 불렀고 실제로 단연 독보적인 센터였던 샤킬 오닐(39)이 정든 코트를 떠난다. 공식 기자회견이 아닌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은퇴 결심을 직접 팬들에게 전했다.

오닐은 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http://twitter.com/SHAQ)에 등록한 '타우트(Tout)' 동영상을 통해 19년의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생활을 마감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훌륭한 선수이자 엔터네이너였던 오닐은 은퇴마저 남달랐다. 오닐은 자신이 직접 동영상을 촬영해 팬들에게 은퇴 소식을 알렸다. "우리는 19년동안 함께 했다.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 곳을 통해 먼저 팬들에게 소식을 전하는 이유다. 나는 은퇴한다"고 말하며 그동안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오닐은 'ESPN' 스포츠센터에 출연해 "경쟁이 그리울 것이다. 우승을 향한 도전이 그리울 것이다. 모든 것들을 그리워하게 될 것 같다"며 은퇴를 공식화했다.

1992년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올랜도 매직에 입단한 오닐은 압도적인 힘을 가진 '공룡 센터'로 불리며 코트를 누볐다. 하킴 올라주원, 데이비드 로빈슨, 패트릭 유잉과 함께 'NBA 4대 센터'로 군림하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단연 독보적인 센터로 리그를 장악했다.

1996년 LA 레이커스로 이적해 코비 브라이언트와 의기투합한 오닐은 2000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04년 레이커스를 떠나 마이애미 히트로 자리를 옮겼고 2006년 드웨인 웨이드를 도와 자신의 통산 네번째이자 마지막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피닉스 선즈,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보스턴 셀틱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오닐은 19년동안 통산 평균 23.7점, 10.9리바운드, 2.5어시스트, 2.3블록슛을 기록했다 총 4회 우승을 달성했고 정규시즌 MVP 1회(1999-2000시즌), NBA 파이널 MVP 3회(1999-2000, 2000-2001, 2001-2002시즌)를 차지했다. 미국농구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할만큼 화려한 경력을 남겼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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