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챔스리그 나갈정도 팀이었으면…"
박주영 "챔스리그 나갈정도 팀이었으면…"
  • 신중식
  • 승인 2011.05.3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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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조광래호의 '새 캡틴' 박주영(26· AS모나코)이 끊임없이 터져나오고 있는 이적설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경쟁력있는 팀으로의 이적을 희망하고 있음을 밝혔다.

31일 오후 2시4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박주영은 공항에서 곧바로 국가대표팀 소집 훈련을 위해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로 이동했다. 박주영은 파주NFC 내 숙소로 들어서기에 앞서 이적 진행 과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박주영의 소속팀 모나코는 강등권인 리그 18위로 시즌을 마감,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소속팀의 2부 리그 강등으로 박주영의 이적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프랑스 이적 3년차를 맞는 박주영은 올 시즌 12골을 기록, 팀내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면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볼턴을 비롯해 현재 뛰고 있는 프랑스 리그 1 다수의 팀들과 관련된 이적설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주영은 "어떤 리그든 상관없다. (특별히) 선호하는 리그는 없다"면서도 "좋은 리그,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팀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며 빅리그 이적을 희망하고 있음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박주영과 나란히 프랑스리그에서 활약중인 정조국(27· AJ 오세르)도 이날 박주영과 나란히 귀국해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훈련에 앞서 정조국은 "팀이 1부 리그에 잔류한 것만으로도 성공적이라 생각하고 그걸로 만족한다"며 프랑스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낸 소감을 밝혔다. 정조국의 팀 오세르 역시 리그 후반 강등 위기에 처했으나 막판 승점 쌓기에 성공하면서 리그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정조국은 또 "모나코는 분명 좋은 팀이고 명문팀이다. 특히 주영이가 있는 팀이라 관심도 많았는데 강등돼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주영이는 많은 걸 갖고 있는 선수다. 더 좋은 팀으로 갈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며 박주영의 이적을 응원했다.

이어 프랑스 리그에서 첫 시즌을 마친데 대해 "조금 더 적응하면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그러나 올 시즌 가장 큰 마무리는 대표팀에 합류한 것"이라며 모처럼만의 대표팀 합류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정조국은 2009년 2월11일 이란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2년 3개월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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