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물갈이식 공천개혁 폭풍 부나
민주당 물갈이식 공천개혁 폭풍 부나
  • 서울=전형남
  • 승인 2011.05.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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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비례재표제, 시민공천 배심제 등 개혁안 진통 예고
민주당 개혁특위(위원장 천정배)가 지난 8일과 22일 최고위위원회의에 보고한 19대 총선 공천방식을 비롯 대선후보,당대표 선출등 공천 개혁안은 파격적이다. 5월말 예상되는 공천 개혁안 통과를 놓고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개혁안에는 20, 30대 젊은피 수혈을 위한 방안과 취약지역인 영남권에 비례대표를 할당하는 비율을 늘리고 19대 총선 후보 공천에 시민공천 배심원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대 총선 후보 공천의 경우 국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배심원제(1/3)를 도입하고, 국민(1/3)과 당원(1/3)이 상향식으로 선출하는 국민참여경선제를 채택키로 했다. 배심원제 공천은 배심원들의 주관적 평가가 개입할수 있어 공천개혁의 본질인 ‘물갈이’ 방안으로선 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개혁특위가 내놓은 공천 개혁안 중에는 20대를 공략하기 위해 ‘청년비례대표’를 신설, 만 25~29세 남녀를 각 1명씩 비례대표에 포함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남녀 후보자를 각각 3배수로 추천해 전국 단위의 국민경선으로 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안이다.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시도당위원장, 지역위원장 선출 방식등을 기존의 대의원투표 방식에서 전당원투표로 확대해 위임권력에 대한 대표성을 강화하기 했다.

하지만 이 공천 개혁안이 원안대로 채택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 내에선 파격적인 아이디어이긴 하지만,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개혁안 중 ‘물갈이’ 대상으로 지목된 호남 출신의 현역 의원들의 반발이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계파별 갈등 등으로 인해 채택까지 만만치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서울=전형남기자 hn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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