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페이퍼 생산량 2천만톤 '신기원'
전주페이퍼 생산량 2천만톤 '신기원'
  • 김민수
  • 승인 2011.05.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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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간의 땀방울, 전주페이퍼 국내최초 누적 종이생산량 2,000만 톤 달성’

국내 최대 신문용지 제조업체인 전주페이퍼(대표이사 한인수) 전주공장이 국내 제지산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968년 9월 연간 4만 톤을 생산하는 초지 1호기를 가동한 전주페이퍼 전주공장은 이후 1996년 연간 28만 톤을 생산하는 초지 7호기까지 완공해, 31년만인 1999년 9월 누적 생산량 1천만 톤을 달성했고, 1천만톤 달성 이후 11년만이자 공장 가동 이후 42년 8개월 만인 지난 11일 누적 생산량 2천만 톤이라는 신기원을 달성했다.

전주공장의 2,000만 톤 생산은, 1965년 새한제지로 출발해 전주제지, 한솔제지, 팬아시아페이퍼, 노스케스코그를 거쳐 지난 2008년 다시 전주페이퍼로 이름이 바뀌는 변화와, 두 차례에 걸친 석유파동으로 인한 제지산업 붕괴위기, 외환 위기 등 수많은 역경을 극복하고 이룬 빛나는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

초지기별로는, 11일 현재 1호기 152만 톤, 2호기 70만 톤, 3호기 307만 톤, 4호기 269만 톤, 5호기 388만 톤, 6호기 435만 톤, 7호기 379만 톤을 생산하고 있다.

전주공장이 생산한 종이 2,000만 톤은 신문 약 800억 부를 인쇄할 수 있는 물량으로 국내 신문사가 22년간 사용할 수 있는 물량에 해당하며, 이를 펼쳐 놓으면 약 5억km로서 지구를 1만2,500바퀴 돌 수 있는 길이이며, 지구와 태양 사이 거리의 3.4배에 달한다.

단일공장으로 국내 최대의 종이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전주공장은 규모 측면에서 국내 제지산업을 주도해 왔을 뿐만 아니라, 산림자원이 빈약한 국내 환경에서 폐지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했고, 신문용지의 경량화를 꾀하는 등 질적,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국내 제지산업에 많은 기여를 해 왔다는 평이다.

외형적으로는 직원수 750명, 연 매출 7,500억원, 수출액 3,500억원의 명실상부한 업계 최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누적생산 2천만 톤 달성을 기념하여 전주공장은, 12일 이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행사를 마련해 나병윤 생산본부장 주관 하에 전주공장 임직원이 모여 현재 재직중인 전임직원의 이름을 새긴 동판을 세우는 기념식을 갖고 역사적인 생산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전주와 청원에 2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전주페이퍼는 연간 87만 톤의 신문용지와 13만 톤의 출판용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신문용지 시장의 45%를 점유하고 있다.

전주페이퍼에서 생산하는 출판용지는 친환경적이고 가벼운 특성이 있어 교과서용지와 서적지로 인기가 높으며, 전체 생산량의 약 50%를 수출하고 있다. 제지업계 최초로 1995년부터 환경부로부터 환경친화기업 인증을 받은 친환경 모범사업장으로 90% 이상 폐지를 재활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 나병윤 생산 본부장

“국내 제지산업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환경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지역을 사랑하는 기업으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누적 종이생산 2,000만 톤을 달성한 전주페이퍼 전주공장 나병윤 생산본부장은 “그동안 전주공장은 규모 면에서 제지산업을 주도해 왔을 뿐만 아니라, 산림자원이 빈약한 국내 환경에서 폐지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꾀하는 등 질적,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기여를 해 왔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 생산본부장은 “이날의 역사적인 순간이 있기까지 탄탄대로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78년 전주공장의 대형 화재로 인해 회사가 위기에 처하고, 두 차례에 걸친 석유 파동으로 제지산업 전체가 붕괴하기 직전의 위기 상황에 직면했었다.”라고 회고하며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회사를 살리려는 임직원들의 값진 헌신과, 어려울 때일수록 단결된 힘으로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국내 최대, 최고의 제지회사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나 생산본부장은 “전주페이퍼는 전북에 기반을 두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더불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면서 환경사랑을 실천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고, 향후 새로운 기록 도전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라면서 끝으로 “2,000만 톤 생산에 참여해 준 전, 현직 임직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l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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