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5월만 같아라" 한옥마을 식당 '함박'
"날마다 5월만 같아라" 한옥마을 식당 '함박'
  • 김민수
  • 승인 2011.05.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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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지축제·전주국제영화제의 잇따른 개최와 최장 6일간의 징검다리 휴일을 맞아 지난 주말 전주 한옥마을에 가족단위 중심의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손님 받기가 어려울 정도예요. 요즘 같으면 정말 신이 납니다.(하하)”

축제의 계절인 5월을 맞아 전주비빔밥과 콩나물국밥집 등 행사장 주변 식당 매출이 껑충 뛰며 상인들이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최장 엿새간의 징검다리 황금 연휴로 지난해 축제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손님이 늘었으며, 일부 식당의 경우 1시간가량 기다려야 자리에 앉을 수 있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전주는 지난달 28일 전주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축제의 서막을 알린 뒤 이달 초 전주한옥마을에서 ‘전주한지문화축제’까지 행사가 이어졌다. 여기에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석가탄신일까지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지면서 전주 한옥마을과 남부시장, 동문거리, 전주우체국 비빔밥 거리까지 일대에 관광객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요식업계가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전주비빔밥 전문점인 A식당(중앙동)은 이번 축제기간 동안 총 1,000그릇을 팔았다. 지난해 같은 축제기간에 비해 20% 늘었다.

식당 대표는 “통일된 주문 시스템으로 바꿈과 동시에 연휴와 축제가 겹쳐 손님들로 넘쳐났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손님도 적지 않았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전주시 경원동의 콩나물 국밥 전문점은 B식당은 평일의 4배,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손님들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는 게 대표의 설명이다.

대표는 “30분에서 최대 1시간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었으며 전주의 대표 음식인 콩나물 국밥을 먹기 위해 타지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한옥마을 내부에 위치한 C식당은 지난 어린이 날의 경우 평소 대비 6배 이상 되는 매출을 올렸다.

전주를 찾은 김모(44·여·광주)씨는 “고향을 찾아 형제와 함께 한옥마을을 찾았다”면서 “올 때마다 주변 식당을 찾아 전주의 대표 음식인 비빔밥 등을 먹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요식업협회 완산구 관계자는 “축제와 한옥마을 등을 연계한 코스 관광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면서 “외지 손님에게 전주를 알리는 만큼 더욱 청결하고 맛있는 전주의 맛을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l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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