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기자 이용미) 한옥마을내 진품명품전주경매장 구경오세요.
(도민기자 이용미) 한옥마을내 진품명품전주경매장 구경오세요.
  • 한성천
  • 승인 2011.05.04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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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부장관상을 수상한 현대화가 000씨 작품입니다. 경매가 1만원부터 시작합니다.”

경매사의 흡인력 있는 목소리로 빠르게 진행하는 경매 품 소개가 끝나자 잠깐의 술렁임과 함께 자리한 사람들 중 손을 든 사람들 경매가가 10만원 단위씩 올라가더니 60만원에 낙찰이 된다. 다시 작은 매병도자기가 경매에 들어가고 낙찰이 되고 하는 것이 순식간이다. 이렇게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6시까지 진행되어 거래되는 물건이 200건을 넘는다.

고대 및 근·현대미술품을 한 자리에서 경매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전주시 교동 한옥마을 내에 자리한 진품명품전주경매장이 문을 연 것은 지난 1월. 운영자는 국내외를 오가며 다양한 사업을 하면서 20여 년간 취미로 모아온 5,000여 점의 미술품으로 덕진구 인후동에 폴김갤러리를 개관한 김완기(45)관장은 경매사를 겸하고 있다.

김 관장은 “예술품이 또 다른 방식으로 대접받을 수 있다는 기쁨과 재미가 있어 이곳에 개장을 했다”고 한다.

물론 그 기쁨과 재미만큼 수익이 있는 것은 아니다. 경기가 좋지 않다보니 위탁품이 더 쌓인다. 그래도 남농과 소치, 강암 등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은 물론 고가구와 민속품을 비롯한 뛰어난 예술품을 선보임으로서 주말이면 전국에서 모여드는 애호가와 관광객들로 경매장은 항상 만원이다.

소장품과 위탁품으로 진행되는 경매품은 유찰되는 경우도 있고 경매가 된다 해도 수수료도 안 되는 물건도 있다. 그렇지만 문화사업이라는 긍지와 무조건 좋아서 하는 일이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다.

한옥마을 관광을 하다 들렸다는 관광객 이경옥(34)씨는 “잠깐사이 이루어지는 경매가 참 재밌다. 몇 시간이 없어 오래 머물 수 없어 아쉬운데 다음에 올 때는 좀 더 여유를 갖고 소품의 민예품이 나오면 한 점 꼭 낙찰 받고 싶다”고 했다.

경매도 하나의 관광이 되는 요즘 입구에 가득 놓여 있는 여러 종류 숨 쉬는 옹기들은 놓여있는 자체만으로도 그림이 되어 돌아보는 이들의 시선을 끌고 있었다.

이곳의 경매 참여는 개인 소장가와 매매업자 누구나 가능하며 경매 일주일전까지 접수를 해야 한다.

이용미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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