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대한민국에 살기를 소망하시는 서울시민 여러분! 오늘 우리는 도민의 희망과 염원을 전달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나락 한 섬 지키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500만 전북인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정부는 알고 있을 것입니다. 원칙과 약속을 지키라는 우리의 외침을 들었을 것입니다. 정부는 약속을 지키십시오! 목숨처럼 생각하는 원칙을 지키십시오!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이전한 것은 낙후지역을 개발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였습니다. 전북은 경남보다 두 배 이상 낙후돼 있고, GDRP, 재정자립도, 기업 수 등 모든 면에서 비교가 안 됩니다. 경남이 아흔아홉 섬을 가진 부자라면 우리 전북은 단 한 섬을 가진 가난한 자입니다. 가난한 자의 한 섬을 빼앗아 아흔아홉 섬 가진 자에게 주려 한다면, 어찌 가만히 앉아서 용납할 수 있겠습니까?
분산배치는 통합공사를 쪼개자는 것이 아니라 독립경영과 사무실 분산으로 경영효율을 높이자는 것입니다. 우리 500만 전북도민은 정부에게 요구합니다. 빠른 시간 내에 LH분산배치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히고, 전북도민들의 의혹과 요구사항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을 주십시오! 만일 전북도민의 열망을 외면하고 LH본사를 일괄이전 한다면, 200만 전북도민과 300만 전북 향우는 정부의 국정 철학인 ‘공정사회 건설’에 사망선고를 내리고 다시 한번 머리띠를 두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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