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60억’ 큰 처남 검거 주력을 잡아라
‘사라진 60억’ 큰 처남 검거 주력을 잡아라
  • 전재석
  • 승인 2011.04.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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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김제시 금구면 이모(53)씨의 마늘밭에서 110억여원의 도박 수익금이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부당이익 중 사리진 것으로 보이는 60억원을 찾기 위해 도박사이트 를 운영했던 이씨의 큰 처남(48)의 행방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13일 김제경찰서에 따르면 김제시 금구면 선암리 이씨의 밭을 수색해 찾아낸 금액외에 60억여원의 도박 수익금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돈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이씨에게 돈을 맡긴 큰 처남이 도피중에 이 자금을 관리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 큰 처남의 행적을 쫓고 있다.

경찰은 구속된 이씨가 수차례에 걸쳐 국제전화를 했던 점 등으로 미루어 큰 처남이 외국으로 달아났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수감중인 이씨의 작은 처남(42)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함에 따라 큰 처남의 부탁을 받고 10여 차례 걸쳐 돈을 건넨 사람의 행방을 쫓고 있다.

이를 위해 경찰은 지문이 나온 5만원 7장과 1만원권 5장 등 지폐 12장을 본청 과학수사센터에 보내는 한편 이씨가 최근 작은 처남이 살던 인천시에 아파트를 구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범죄수익금 은닉 여부를 파악 중이다.

김제경찰서 문대봉 수사과장은 “나머지 60억원의 은닉자금에는 도박 사이트 관계자들이 수십 명에 이르고 사건 전 관리비 등의 명목으로 돈이 건네졌을 경우 실제 남은 돈은 60억원이 되지 않을수도 있다”면서 “이씨의 가족관계 및 달아난 큰 처남의 도피 자금 사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방위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재석기자 jjs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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